아동기와 청소년기의 키 성장은 유전뿐 아니라 환경적 요인에도 크게 좌우된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미지 제작: ChatGPT (OpenAI)
여름방학은 아이들이 키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성장기라고 항상 키가 쑥쑥 자라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지켜야 할 키 성장 원칙이 있다. 책상에서 벗어나 운동장·놀이터에서 성장판을 자극하는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키가 자라도록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아이의 키를 신경 쓰는 부모라면 살펴야 할 것이 또 하나 있다. 키 성장 속도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아이의 키가 잘 자라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대략 5살 이후부터 고등학교 입학 때까지는 벽에 키재기 자를 붙여놓고 키를 잰 날짜와 몇 ㎝인지를 기록해 두면 파악하기 좋다. 여아는 만 14~15세, 남아는 만 16~17세 전후에 키 성장이 끝난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키는 평균적으로 매해 5~6㎝ 정도 자라는 것이 이상적이다. 단순히 ‘전보다 키가 컸다’는 생각에 방심하면 키가 커야 할 때를 놓치기 쉽다.
중앙일보는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황일태 회장(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에게 소아청소년기 아이의 바른 성장을 돕기 위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키 작은 아이의 키를 키우려면 성장호르몬 주사가 필수적인지, 키는 유전적으로 결정된 거니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건지, 멜라토닌 같은 영양제를 먹이면 잠을 잘 자니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지, 성장호르몬 치료로 얼마나 키를 키울 수 있는지 등 키 성장과 관련한 궁금증을 모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