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중앙재테크박람회’ 인사이트 by 머니랩
한국의 가계 부문에서 보유한 예금·채권·주식·보험 등 금융자산은 5400조원으로, 지난 한 해에만 60%가 늘었다. 규모가 커진 만큼 ‘똑똑한 투자’가 더욱 중요해졌다. 새 정부 출범 뒤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에서 출렁이는 미국 증시,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으로 제도권으로 들어온 암호화폐까지…. 투자 환경을 돌아보고 자산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2025 중앙재테크박람회에서 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도시 재정비 정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재테크는 더 이상 일부 고소득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난 27~28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장(SETEC·세텍)에서 열린 ‘2025 중앙재테크박람회’에는 코인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온 20대 대학생부터 배우자·자녀 등 온 가족이 함께 온 60대까지 2만여 명의 사람이 몰렸다. 이들의 ‘주머니 사정’은 각자 달랐지만, 고민은 하나였다. 돈을 불리고 싶지만, 굴리는 건 너무 어렵다.
〈머니랩〉은 7회에 걸쳐 프리미엄 세미나에서 소개된 ‘재테크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실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을 정리한다. 하반기 최대 현안인 부동산 시장 전망을 비롯해 주식·채권·공모주 투자법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동향을 다룬다. 독자들이 최신 자산시장의 흐름을 따라잡고 불확실성에 대응하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유용한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테슬라, 일부러 판 건데요?” 1% 자산가의 절세 역발상 [2025 중앙재테크박람회①]
▶‘주담대 6억’ 뚫고 집 사려면? 노도강 대신 이곳 노려라 [2025 중앙재테크박람회②]
▶“일본도 주가 4배 뛰었다”… 코스피 5000, 李의 발을 보라 [2025 중앙재테크박람회③]
▶“현금 쟁여뒀다 7~9월 사라” 미국 주식 V자 반등할 종목들 [2025 중앙재테크박람회④]
▶잘해야 치킨값? 벤츠도 뽑는다…1주라도 더 받는 공모주 ‘꿀팁’ [2025 중앙재테크박람회⑤]
▶달러 쥐고 4.7% 이자 받는다, 코인판 바꿀 ‘스테이블코인’ [2025 중앙재테크박람회⑥]
▶곳간 만들지 말고 ‘우물’ 파라…은퇴 후 월 366만원 타는 법 [2025 중앙재테크박람회⑦]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전용면적 59㎡(약 25평형) 매매 시세는 16억원이다. 이 집을 사려면 종전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가 적용돼 최대 11억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다. 현금 4억8000만원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던 셈이다. 물론 매수자의 소득이 받쳐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게 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피한다는 전제에서다. 하지만 이제는 6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해 현금 10억원을 쥐고 있어야 이 아파트 59㎡를 살 수 있게 됐다.
지난 6월 28일부터 수도권을 덮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의 파급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규제의 핵심은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묶은 것으로, 이전처럼 소득이 높다고 대출 한도가 늘지 않는다. 20억원이 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를 살 때든,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를 살 때든 동일하다.
당장 집을 사려던 수요자들은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특히 대출을 끌어 더 좋은 입지로 이동하려던 1주택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막막하다. ‘이사 계획을 포기해야 하나.’ 머니랩은 이런 수요자의 고민을 덜기 위해 ‘주담대 6억원 시대 속 내 집 마련 전략’을 짚어봤다. ‘2025 중앙재테크박람회’에 참석한 부동산 고수들의 도움을 받아 집값 전망과 대출 전략은 물론 유망 아파트와 투자 포인트도 정리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양대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옥수리버젠(가운데)과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오른쪽). 전용 84㎡ 매매가격에 이어 59㎡도 2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