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러 기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당한 후에도 민주연구원의 부원장직은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연구원은 민주당의 싱크탱크로, 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장이 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연구원 이사장은 당연직으로 민주당 대표가 맡게 돼 있어 현 이사장은 정청래 대표다.
최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연구원에서 주최한 민주당 정책 전문가 양성과정에서 '사회연대경제와 지역혁신'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며 "참고로 저는 아직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라고 했다. 그는 "저녁 시간에 온라인으로 함께해주신 전국의 민주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회연대경제와 지역혁신은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올해 국회의원 후원액 1억5천만원 달성 소식도 전했다. 최 의원은 손편지와 함께 "전체 후원자의 98%가 소액으로 마음을 보태주셨다"며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보내주신 한마디 한마디가 큰 울림으로 다가와 '더 진심으로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거듭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해당 글에서 '아직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라는 문장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6월 당 의원총회에서 최 의원을 제명하면서 민주연구원 부원장직도 바로 해촉했다"며 "의원실에도 이러한 내용을 알린 바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뉴스1을 통해 "(당에서) 별도 통보가 없어 착각했다. 제명과 동시에 해촉인데, 부원장은 비당원도 가능한 것으로 알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13일 법사위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얼굴로 만든 '조요토미 희대요시'와 개 몸뚱이에 조 대법원장 얼굴을 붙인 그림 등을 들어 보여 논란을 빚었다. 최 의원이 당시 '친일 사법'이라며 내놓은 사례들은 정작 조 대법원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지난 21일 법사위 국감에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국정감사 질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몸을 틀어 주 의원을 뚫어지게 쳐다봐 소동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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