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뉴스를 보다가 '내로남불'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고 내가 몰랐던 사자성어인줄 알고 한문 사자성어집을 찾아본 기억이 있었다. 요즘은 이런 줄임말등을 많이 쓰고 신문이나 TV에서도 자주 쓰여지는 말이...
2025-10-01 06:30:00
뇌물(賂物)은 인류 사회의 발전과 함께 발생하여 권력과 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존재하며, 한 국가의 흥망성쇠에 깊숙이 관여해 온 사회악이다. 뇌물의 기원은 고대 사회의 선물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
2025-10-01 05:00:00
[동규호테의 思索] ②야유·고성 난무, 2025 국회 전경
"대한민국 국회가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대화와 토론의 근본은 경청(傾聽, 敬聽)이다. 경청은 선입견과 판단을 유보하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발언에 귀 기울이는 태도이며, 이는 곧 상대를 인격체로 존중하는 ...
2025-09-30 17:38:11
[기고-신숙화] 초고령사회 경북, 요양병원의 밤을 지켜야 한다
경상북도는 지금 초고령 사회의 최전선에 서 있다. 2024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6%에 달하며 불과 5년 만에 5%포인트나 급증했다. 이는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의성(47...
2025-09-30 16:04:43
[수요일 아침-하영석] 실패사례가 시사하는 HMM의 민영화 방향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인 HMM(구 현대상선)의 재매각이 이슈화되고 있다. 산업은행 지분 36.02%를 확보하기 위해 8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초대형 거래이다. 컨테이너 운송시장은 인수합병으로 규모를 키운 상위...
2025-09-30 11:16:38
요즘 미술 전시장에서는 작가의 작품 대신 책, 특히 사진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전시의 핵심이 되고 있다. 전시장 문을 열면 벽에는 사진 대신 책이 펼쳐져 관람객을 맞이한다. 책은 이...
2025-09-30 11:06:53
대구는 지난 5월 'AI(인공지능)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지정되었다. 특구는 첨단제조존과 AI혁신존으로 구성되며, 특구 내 적용되는 규제 특례는 연구 목적에 한해 AI 자율주행로봇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
2025-09-30 10:35:51
[기고] 규범주의가 국어정책의 근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말은 소리들 간의 조화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언어다. 그래서 자음, 모음, 음절 등의 소리를 살짝 바꾸어 새로운 어감의 말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면, 2~3개는 '두세 개'인데 세 개~네 개는 '서너 개'가 된...
2025-09-29 15:39:04
[화요초대석-전병서] '코리안 드림'을 깨우는 인재혁명 시작하라!
"내공이 깊어지면 목소리가 낮아진다." 동양 철학의 깊이를 담은 이 말은 오늘날 한국 정치판에 던지는 날카로운 경고다. 지금 국회와 여의도는 거친 언사와 고함으로 떠들썩하다. 정치인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
2025-09-29 13:02:15
[매일춘추-김혜령] 거장의 조언보다 강력한 스승, 아이
"엄마, 나도 사랑해요." 하루에도 여러 번 아이에게서 듣는 이 짧은 말은, 거장이 남긴 어떤 조언보다 내 마음을 크게 흔든다. 나는 마음으로도 연주했지만, 무대 위에서는 습관처럼 계산과 분석을 먼저 꺼내 놓...
2025-09-28 14:29:31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의 인사와 재무, 행정, 경내 행사 등을 총괄한다. 이른바 '통치자금'이라고 불리는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지출 등 비자금 운영 권한을 쥐고 있어 역대 정권마다 대통령의 측근 중의...
2025-09-28 13:50:45
[김건표의 연극 리뷰] '국가와 전쟁을 넘어선 평화의 연대'안희철 예술감독, 이상명 연출극단 초이스시어터〈무명의 용병사〉
〈무명의 용병사〉(작 박민재, 예술감독 안희철, 연출 이상명, 극단 초이스 시어터)는 대구 남구 대명동 공연 거리에 있는 소극장 공연 예술 보호구역 104석 규모의 아트벙커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대명동 공연 ...
2025-09-26 06:30:00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섰다. 한가위하면 '송편'이 설날의 '가래떡'처럼 생각난다. 송편은 흰 떡에 소나무(솔잎)의 정기를 불어넣은 떡이다. 조상들은 송편을 먹으면 소나무처럼 건강해진다고 여겼다. 송편은 쌀...
2025-09-26 04:30:00
동생 테오의 뒷바라지가 없었어도 고흐의 성취는 가능했을까?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기 위해선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하기 위해선 취미 생활은 접거나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그게 취...
2025-09-25 14:37:10
최근 정치권에서 인공지능(AI) 음성의 페이크뉴스로 시끄럽다. '그럴듯하나 가짜'였던 뉴스로 정치에 대한 불신도 커졌다. 어쨌거나 가짜뉴스와 음모론에 맛들인 자들은 '카더라' 정보를 검증도 없이 마구 퍼뜨릴...
2025-09-25 11:06:31
[광장-채성준] 국군의 날, 군의 사기와 명예를 다시 세워야 할 정치의 책무
오는 10월 1일은 제77회 국군의 날이다. 6·25전쟁 당시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역사적 날을 기념해 1956년 제정된 이래, 국군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상징적 기념일로 이어져 왔다. 올해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
2025-09-25 11:04:09
[시대의 창-윤창희] 신(新)이데올로기 전쟁: 국경 아닌 공동체를 찢다
최근 미국에서 보수 성향 청년 찰리 커크가 비극적인 사건의 희생자가 되었다는 소식은 단순한 개인적 사건을 넘어 미국 사회 전체에 충격을 안겼다. 이 사건은 냉전 시대와 달리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형...
2025-09-25 10:58:43
[주은식의 페리스코프] AI 50명이 수천 명을 이긴다고? — 군사력의 본질을 모른 위험한 착각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페이스북에서 "AI 전투로봇 50명이 수천 명의 적을 감당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표면적으로는 첨단기술에 기반한 국방혁신의 비전을 제시한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군사력...
2025-09-24 13:22:05
"국민의 뜻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선출 권력들이다. 임명 권력은 선출 권력으로부터 2차적으로 권한을 다시 나눠 받은 거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권력의 서열이 분명히 있다. 최고 권력...
2025-09-24 10:43:41
[기고-성주현] 대구가 만든 사회적 자본, '원스톱 기업지원 시스템'
"대구시가 발 빠르게 인허가 지원을 해 준 덕에 제때 공장을 지어 차질 없이 납품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대구에 공장을 연 기업 대표는 현장에서 대구시에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이처럼 원활하게 ...
2025-09-24 06:30:00
대구는 오랫동안 '예술의 도시'라 불려왔다.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하우스, 미술관과 축제가 그 명성을 지탱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지원 예산은 2년 만에 38% 줄었다. 선정 건수와 지원액도 감소해, 물가와 제작...
2025-09-23 15:18:49
18세기 영국에서 등장한 '픽쳐레스크(picturesque)'는 '그림같다'는 의미를 넘어서, 자연에서 발견되는 불완전함 속에서 아름다움과 질서를 찾아내려는 미학적 접근을 담고 있다. 이는 고전적 미의 기준에 의존하...
2025-09-23 15:18:36
[정진호의 每日來日] 오늘날, 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
미국 땅에 처음 발을 내딛던 때를 기억한다. 아내와 함께 보스턴 로간공항에 내리는 순간 받았던 그 야릇하면서도 감미로운 느낌과 이국적 냄새, 마중 나온 후배의 승용차에 짐을 싣고 공항을 빠져나올 때 바라보...
2025-09-23 11:07:14
국민의힘이 12·3비상계엄에 이어 또 하나의 절벽 앞에 섰다. 통일교와의 관계 때문이다. 지난 18일 김건희 특검팀은 국민의힘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DB)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그 결과 500여만명의 국민의힘...
2025-09-22 14:18:30
[김건표의 연극 리뷰] 강동아트센터 접근성 높은 연극 <해리엇> 1세대 연출가 김지원 '"접근성 연극이 관객 모두의 연극으로 장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연극〈해리엇〉은 특별하다. 접근성 연극이기 때문이다. 출연자는 비장애 배우들이고, 극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어 통역, 자막, 음성 해설과 스크린 해설, 점자 브로슈어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 관객을 위...
2025-09-19 06:30:00
'지능범죄 사건으로 세상의 이목을 끌던 조흥은행 50만원 사건은 드디어 그 전모가 나타났다 한다. 금년 1월26일 어떤 자가 은행 서류를 위조하여 전기 광주출장소로 가서 자기는 조흥은행원인데 인감을 찍어달라...
2025-09-18 12:04:10
수오재(守吾齋)는 정약용의 큰형 정약현이 자기 집에 붙인 이름이다. 풀이하면 '나를 지키는 집'이다. 신유사화(辛酉士禍)에 연루돼 장기(長鬐)로 귀양간 정약용이 어느 날 문득 그 당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025-09-18 11:28:36
얼마 전 한 학생문학상 공모전에서 수필집 '각도를 풀다'(2018)의 저자 이혜경 님을 만났다. 책 제목이 좀 특이하게 느껴져 "무슨 뜻으로 이런 제목을 쓰셨지요?"라고 물었고 이 작가는 "마음의 문·각도를 열자"...
2025-09-18 10:59:45
얼마 전 정동교회 역사관에 다녀왔다. 개신교 선교 140주년 기념예배 후였다. 서울 정동에 위치한 정동교회는 1885년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건립된 개신교(감리교) 최초의 교회로 이승만 전 대통령도 섬겼던 유...
2025-09-18 10:53:20
[배종찬 칼럼] 관세 협상 더 지체하면 안되는 이재명 정부
지난 100일 대통령 취임 기자회견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국민들은 깜짝 놀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고 서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대부분 국민들은 한미 ...
2025-09-1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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