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여름경매… 125억대 '큰 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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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20일 162점 출품미국 뉴욕을 비롯해 영국 런던, 홍콩의 미술품 경매 시장이 낙찰률 70~80%를 웃돌며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도 여름을 맞아 ‘큰 장’이 선다.
K옥션은 235점 온라인으로
서울옥션은 20일 서울 평창동 사옥에서 개최하는 경매에 한국 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 작품은 출품하지 않았으나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유영국 등 유명한 작가의 그림과 고미술품을 두루 내놓았다.
K옥션은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 박수근의 1960년대 작품 ‘노상-관상 보는 사람’을 전략 상품으로 내걸었다. 아낙네와 아이들이 아닌 관상 보는 사람이 등장하는 독특한 소재의 작품이어서 치열한 응찰 경합이 예상된다. 추정가는 3억6000만~6억원이며, 경매는 3억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는 1억원, 천경자의 ‘이디오피아의 여인들’은 7000만원부터 경매에 오른다. 그동안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도 나온다. 1957년 대통령상을 수상한 임직순의 ‘좌상’, 장리석의 ‘남해의 여인들’, 김형근의 ‘충무풍경’, 표승현의 ‘음양 2’등이 눈길을 끈다.
자선경매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저널 내 광고 바우처를 비롯해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예매권, 재단법인 예올이 기증한 유기장 김수영 장인과 목공예가 권원덕의 작품도 나온다. 자선경매를 통한 판매 수익금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출품작은 27일까지 K옥션 경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