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프로젝트] 금호건설 '리첸시아 중동'‥부천 중동 66층 복합단지

스카이라인이 확 변한다

금호건설이 시행 중인 랜드마크 프로젝트로는 베트남 외에 국내에서는 부천 원미구 중동에서 최근 추진 중인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리첸시아 중동'이 꼽힌다.

이 복합단지에는 지상 66층짜리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을 뺀 수도권에서는 최고층 복합건물이어서 지역 내 랜드마크 프로젝트가 될 것이란 게 금호건설 측의 설명이다.

'리첸시아 중동'은 부천시 원미구 중동 중심상업지역과 특별계획구역의 대지 1만1289㎡에 연면적 17만5444㎡의 건물이 지어진다.

이 건물은 아파트 572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오는 11월 말쯤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가구별 공급면적은 159㎡~345㎡형으로 중대형 위주로 짜여졌다.

부천 중동 신도시의 스카이 라인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는 '리첸시아 중동'은 '여의도 리첸시아(145.3m)','건대스타시티 클래식 500(155.5m)'을 시공한 금호건설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초고층 빌딩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리첸시아 중동은 흔히 초고층 빌딩하면 떠오르는 63빌딩보다도 3개층이나 높은 빌딩"이라며 "금호건설만의 신기술 등을 적용해서 수도권 랜드마크 프로젝트로 개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건물의 설계도 기존 건물과는 완전히 차별화했다.

기존 건물의 딱딱한 사각형 모양을 탈피하고 유선형 모양을 주요 컨셉트로 삼아 정갈하고 세련된 형상으로 꾸몄다고 덧붙였다.

금호건설 설계팀 관계자는 "특히 지상 66층의 높이를 초고층 건물인 점을 고려해 수직형 기둥 두 개를 세우고 이를 부드럽게 연결시키기 위해 전체적으로는 유선형 모양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건물의 전체 외관은 S자형으로 휘어감긴 몸체가 하늘로 솟아 오르는 듯한 역동적인 느낌이 강하게 묻어난다.

또한 코너부는 전면 개방형으로 만들기 위해 건물 전체에 유리와 알루미늄 자재를 주로 사용했다.

아파트의 평면은 초고층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탁트인 조망권이 확보되도록 3개면 개방형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주상복합 최초로 저층부 외부공간에도 원형 테라스를 설치했다.

또 63층에는 국내 최고 높이의 스카이라운지도 들어선다.

친환경 조경 시설도 도입된다.

단지 입구를 나무와 잔디로 구성해 전원적인 분위기를 유도했으며 분수시설도 설치한다.

저층부 테라스,건물 상층부 등에도 조경을 갖춰 초고층 건물이 주는 딱딱하고 고압적인 느낌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야간엔 경관조명을 설치해 도심 랜드마크 건물로 빠르게 정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경관조명 설계도 자유의 여신상,말레이시아 쌍둥이 타워 등의 조명을 설계한 BPI사(社)가 국내 매버릭스와 컨소시엄으로 수행한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