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10년 만에 대규모 구조조정…본사 인력 1800명 감축[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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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021년 말 최고점 이후 65% 폭락
경기에 민감한 비필수 소비재 의존 영향
고객이탈, 재고관리 문제 등도 원인
경기에 민감한 비필수 소비재 의존 영향
고객이탈, 재고관리 문제 등도 원인
미국 대형 유통기업 타깃이 10년 만에 첫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회사는 본사 인력 1800명, 전체의 약 8%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타깃은 23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회사의 복잡한 구조가 혁신을 저해하고 있어 인력 구조를 단순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1000명의 직원 해고와 800개 공석 채용 중단을 포함한다. 본사 인력의 약 8%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깃 대변인은 “매장과 물류센터 직원은 감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구조조정 발표는 신임 CEO로 내정된 마이클 피델케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공식화됐다. 그는 현재 타깃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내년 2월 1일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피델케는 메모에서 “우리가 시간이 지나며 만든 복잡성이 회사를 제약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계층 구조와 중복된 업무가 의사결정을 늦추고, 좋은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력 감축은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한 과정이며, 타깃의 미래를 재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타깃은 지난 4년간 매출 정체, 고객 이탈, 재고 관리, 키오스크 전환에 대한 소비자 반발 등으로 고전해왔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감소를 공식 예고했다. 주가 또한 2021년 말 최고점 이후 65% 폭락하며, 경쟁사 월마트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지난 5년간 월마트 주가가 123% 상승한 반면, 타깃은 4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타깃의 제품 구성 차이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타깃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의류·가정용품 등 비필수 소비재에 의존하는 반면, 월마트는 식료품과 생필품 등 필수 소비재 비중이 60%에 달한다.
피델케는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거쳐 현재 ‘엔터프라이즈 액셀러레이션 오피스’를 이끌고 있다. 이 부서는 지난 5월 신설된 조직으로, 회사의 운영 단순화·기술 활용 확대·성장 가속화 전략을 총괄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타깃은 23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회사의 복잡한 구조가 혁신을 저해하고 있어 인력 구조를 단순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1000명의 직원 해고와 800개 공석 채용 중단을 포함한다. 본사 인력의 약 8%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깃 대변인은 “매장과 물류센터 직원은 감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구조조정 발표는 신임 CEO로 내정된 마이클 피델케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공식화됐다. 그는 현재 타깃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내년 2월 1일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피델케는 메모에서 “우리가 시간이 지나며 만든 복잡성이 회사를 제약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계층 구조와 중복된 업무가 의사결정을 늦추고, 좋은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력 감축은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한 과정이며, 타깃의 미래를 재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타깃은 지난 4년간 매출 정체, 고객 이탈, 재고 관리, 키오스크 전환에 대한 소비자 반발 등으로 고전해왔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감소를 공식 예고했다. 주가 또한 2021년 말 최고점 이후 65% 폭락하며, 경쟁사 월마트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지난 5년간 월마트 주가가 123% 상승한 반면, 타깃은 4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타깃의 제품 구성 차이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타깃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의류·가정용품 등 비필수 소비재에 의존하는 반면, 월마트는 식료품과 생필품 등 필수 소비재 비중이 60%에 달한다.
피델케는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거쳐 현재 ‘엔터프라이즈 액셀러레이션 오피스’를 이끌고 있다. 이 부서는 지난 5월 신설된 조직으로, 회사의 운영 단순화·기술 활용 확대·성장 가속화 전략을 총괄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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