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물성 대체육 가공업체 비욘드미트 주가가 미국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급등했다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비욘드미트 주가는 1.1% 내려간 3.58달러에 마감했다. 비욘드미트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주가가 1달러에 못 미치는 ‘동전주’였다. 하지만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투자 게시판에서 공매도 비중이 유통주식의 60%를 넘는다는 점이 부각되자 개인투자자가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417% 이상 급등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투자자의 손실을 유발해 이들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 현상을 유도하려 했다. 2021년 게임스톱 사태와 비슷한 전략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이호르 두사니우스키 S3파트너스 이사는 “과거 학습 효과 때문에 밈 주식이 장기적으로 높은 주가를 유지하기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