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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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A씨가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한국 여성들을 넘긴 모집책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한 30대 여성 B씨를 "일본어 통역이 필요하다"고 속여 500만원을 받고 현지 범죄조직에 넘겼다.

피해자 B씨는 한 달 동안 조직에 감금된 채 강제로 성인방송을 하도록 강요받았다. 후원금이 조직의 실적에 미치지 못하면 폭행과 욕설에 시달려야했다.

다행히 그는 가족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출됐다.

B씨는 "옆방에서도 '살려달라'는 비명이 들렸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납치, 감금하는 범죄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한국인 대학생이 캄포트주 보코르산 지역 차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또 그의 시신이 안치됐던 프놈펜의 턱틀라 불교 사원에는 한국인 시신 4구가 추가로 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현재 해당 사원에는 50대 중반 1명, 60대 초중반 3명 등 한국인 남성 시신 4구가 안치돼 있다. 이들은 모두 병사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