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폐의약품·커피캡슐 회수 '에코 우체통' 설치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직무대리 곽병진·사진)는 2025년 기준 27년 연속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공공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이용하고 싶은 우체국, 일하고 싶은 우체국’이란 비전을 세우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일반 편지뿐 아니라 소형 소포, 폐의약품과 커피캡슐도 회수 가능하도록 우체통 기능을 개선했다. 지난해 말 일부 지역에 에코(eco) 우체통 90개를 설치했으며 올해 서울 전역과 수도권으로 확장한다. 365일 24시간 비대면 접수 채널을 구축해 국민 편의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 폐의약품·커피캡슐 회수 '에코 우체통' 설치
지난 2월 출시한 ‘준등기 선납봉투’는 우체국과 우체통에서도 접수가 가능하고 우편수취함까지 배송되는 상품이다. 당초 200g까지 이용할 수 있던 준등기 중량을 2㎏으로 늘려 소형 포장물의 개인 간 중고 거래에 사용하게 했다. 내용증명우편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 발맞춰 편의성을 개선하고 다량 접수하기 편리하도록 기관 간 전산 연계를 확대하는 절차도 마련하고 있다.

예금 부문에선 그동안 ‘우체국 My 파킹통장’ ‘우체국 럭키 BC바로 적금’ ‘달달하이(high) 적금’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우체국 럭키 신한 정기예금’ ‘우체국 매일 이자 파킹통장’ ‘젊은 층 선호 이색적금’ 등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인다.

우정사업본부, 폐의약품·커피캡슐 회수 '에코 우체통' 설치
또 우정사업본부는 정부기업으로서 공적 역할을 강화하고 국민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우체국망을 활용한 자원순환 추진으로 친환경 가치 확산에 기여한다. 대표적으로 우체통을 이용한 폐의약품 회수 서비스가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 발굴·지원 등 공공서비스와 연계한 복지우편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위기 의심 가구 발굴을 목적으로 한 복지우편은 치매 환자,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으로 대상을 넓히고 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책임투자와 관련해 외부 위원회 신설을 통한 지원 체계 구축, 법률 정비 등을 실시했다.

우체국금융은 자산 운용 시 기업의 재무 요소뿐만 아니라 ESG 성과도 고려하고 있다.

김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