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소포, 받을 물품 사진 미리 확인…전 지역 요금 동일
1884년 우정총국에서 출발한 우정사업본부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택배/소포 부문 역대 14회 1위를 차지했다.

우체국은 우편제도 도입 때부터 소포 사업을 시행한 뒤 1999년 국민 편의를 높이고자 방문 접수 기능을 추가해 ‘우체국소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체국소포는 농어촌, 도서·산간 등 전 지역에 균일한 요금과 안정적 품질을 보장하며 공공 물류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간 업체 파업 등 돌발 상황 발생 시 우체국 인력·장비를 신속히 지원해 국민 생활 안정과 공공 복지 증진에도 기여한다.

우체국소포, 받을 물품 사진 미리 확인…전 지역 요금 동일
우체국은 고가 물품 안심소포(최대 300만원) 보상제도를 운영 중이며 2024년 시범적으로 도입한 소포 물품 사진 서비스(134개 우체국)로 발송·수취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차별화된 안심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바일 간편 청구를 통해 접근성을 끌어올리고 전담팀의 전문 응대로 신속 정확한 보상을 지원하며 외부 교육과 한국소비자원 자문·현장 체험을 정례화해 고객 신뢰 기반의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우체국소포는 최고 수준의 익일 배송률과 반품 회수율을 유지하고 운송 사고율은 최저로 관리해 안정적 배송망을 갖췄다.

우체국소포는 운송 전 과정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며 배달 예정·완료 알림을 우체국 앱 내 포스트톡, 카카오톡, 네이버톡톡,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채널로 발송 중이다.

2003년 정부기관 최초로 개설된 우편고객센터는 소포 접수 신청과 손해배상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상담사 약 240명이 일평균 2만4000여 개 콜을 처리한다.

우체국쇼핑(앱·웹)은 공공 온라인몰로서 지역 농수축산물과 전통시장 상품 판로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봄(격) 세일’ ‘가정의 달 선물전’ ‘여름 빅세일’ ‘추석 선물대전’ ‘전국 팔도대전, 매일 밥상 장보기’ 등 시즌·테마별 기획전을 열어 내수 소비를 촉진하며 농어촌과 소상공인의 안정적 소득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또 우체국은 안부 살핌 소포 우편 서비스를 통해 올해 31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사회적 고립 가구를 대상으로 집배원이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한 뒤 생필품을 전달하며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살피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 중이다.

김영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