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명소 가우디 걸작에 '쀍!'…한글 낙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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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누리꾼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다"며 "성당 기둥에 한글로 크게 '쀍'을 써 놨다"고 밝혔다.
'쀍'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내뱉는 소리로, 주로 온라인상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다.
서 교수는 "다른 나라의 글자로도 낙서가 되어 있긴 하지만, 가장 크게 낙서를 해 놓은 상황이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문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요즘 한국 관광객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세계적인 관광지에 한글 낙서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최근 K콘텐츠로 한국의 브랜드가 굉장히 좋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행위는 국가 이미지만 헤칠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향후 한국인 관광객들은 좀 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기본적인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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