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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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17일 녹십자에 대해 자회사 적자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자회사의 비용 증가는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녹십자는 3분기 매출 5411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의 실적을기록했을 것이라고 다올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4% 늘지만, 영업이익은 31.2% 감소할 것이란 추정치다 .특히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35억원보다 18.81% 적은 수준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ABO홀딩스가 신규 혈장 채장 시스템 도입에 따른 일회성 실비비 및 초기 운영비 발생으로 단기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영업이익 부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그는 “ABO홀딩스는 혈장 공여자의 건강 지표를 반영한 개인 맞춤형 채장이 가능해져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