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보다가 "저 제품 뭐지?" 검색할 필요도 없네…쇼핑까지 접수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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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 참여
고객 접점 확대, 매출 성장 기대
고객 접점 확대, 매출 성장 기대
유튜브가 국내 시장에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도입한 지 1년 만에 새로운 유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영상을 보고 마음에 들면 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콘텐츠 쇼핑'이 주목받으면서다. 이를 통해 방문객 증가와 구매 전환율 상승에도 효과를 보이자 유통업계는 속속 제휴프로그램 도입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영상 속 제품을 클릭하면 바로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구조로 지난해 6월 국내에 도입됐다. 미국에서 출시된 지 1년만으로 미국 외 국가 중에선 처음이다.
현재 쿠팡, 올리브영, 지그재그 등이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쇼핑 플랫폼 에이블리와 4910(사구일공)이 새롭게 참여했다. 에이블리는 입점 셀러가 유튜브를 신규 판매 채널로 확보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매출 성장까지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유튜브 쇼핑 제휴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이유로는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유튜브를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신규 고객 유입, 구매 전환율 상승효과가 꼽힌다.
유튜브 역시 자체 실험 결과 제품 태그와 설명란 내 제품 링크가 함께 포함된 동영상은 제품 링크만 있는 동영상 대비 제품 클릭률이 23%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는 쇼핑 방식이 달라진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신이 구독 중인 크리에이터의 영상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고 별도로 검색해 볼 필요 없이 바로 클릭해 구매하면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필요에 의한 구매 즉 목적형 소비를 지향하던 이전과 달리 상품 구매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와 선택지를 둘러보고 구매하는 탐색형 소비를 선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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