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회적 대화' 출범…노사정 협력 물꼬 틔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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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노사 5단체 참여 대화기구
민노총 26년만에 논의테이블 복귀
산업 경쟁력·사회안전망 등 다뤄
민노총 26년만에 논의테이블 복귀
산업 경쟁력·사회안전망 등 다뤄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사회적 대화 공동선언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사단체 대표가 참석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은 △성실한 논의 지속 △사회적 대화·협의 상호 존중 및 보완 발전 △운영 방향·제도적 발전 방안 논의 △다양한 의제·주체 발굴을 통한 저변 확대 △책임 있는 참여 및 미래 지향적 성과 도출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 마련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국회 사회적 대화를 주도한 우 의장은 축사에서 “국회와 노동·경제계가 의기투합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도전을 대화와 토론으로 해결하는 틀을 마련했다”며 “국회에서 일시적으로 하는 대화가 아니라 국회의 기능을 하나 더 붙이고 ‘사회적 대화의 역할을 한다’는 국회 제도 개혁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계 대표로 참석한 최 회장은 “혁신을 가로막는 계단식 규제와 낡은 제도를 걷어내고 인공지능(AI) 전환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노사가 밥솥을 깨뜨리지 않고 밥을 더 많이 지을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의 결과가 정권에 따라 무용지물이 되는 과오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갈등과 대립을 넘어 상생과 협력의 정신으로 해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노동자와 기업, 정부가 함께할 때 우리는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만들 수 있다”며 “이 자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포용과 통합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회적 대화뿐 아니라 정치적 대화도 잘해주길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곽용희/강현우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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