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창고의 열연강판. /사진=한경DB
포스코 포항제철소 창고의 열연강판. /사진=한경DB
철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철강 관세를 50% 수준으로 올리고 무관세 쿼터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POSCO홀딩스는 전일 대비 1만3000원(4.76%) 내린 26만원에, 현대제철은 1200원(3.61%) 하락한 3만2000원에, 동국제강은 430원(4.7%) 빠진 871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세 회사 모두 고로(용광로)를 운영하는 회사다.

고로사 이외에도 세아베스틸지주(-8.06%), 세아제강(-3.86%), 만호제강(-5.22%) 등도 약세다.

EU가 철강에 대한 무역장벽을 높인다는 소식이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전해진 영향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EU가 발표한 철강업계 보호 대책 초안에는 무관세를 적용하는 철강 쿼터 물량을 작년 대비 47%가량 적은 1830만톤(t)으로 줄이고, 쿼터를 초과하는 물량에 적용하는관세는 기존 25%에서 50%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조치는 현재 EU가 발동한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가 끝나는 내년 6월말 회원국 투표를 거쳐 적용될 예정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