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삭제가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냉부해'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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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JTBC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이 대통령의 '냉부해' 하이라이트 영상 가운데 한 영상은 오후 2시 기준 조회수 41만회, 댓글 2만9000여개가 달렸다.
댓글에는 "이게 국가전산망 화재 직후 찍은 예능 맞느냐", "이런 시국에 예능 프로그램을 찍는 게 맞느냐"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방송사가 영상에 달린 부정적인 댓글을 지운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 시청자는 "댓글 (삭제) 작업하는 거 실시간으로 보니까 더 암담하다", "댓글 삭제가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댓글 부대 진짜인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의 '냉부해' 촬영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국민이 큰 불편을 겪었고,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지난 3일 사망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K-푸드 홍보 목적에 꼭 들어맞는 방송이었다며 이 대통령 출연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의 사과를 촉구했다.
정치권의 공방은 고소, 고발로 비화했다.
이날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명예훼손죄로 고발했다. 이날 오전 김 대변인은 서울경찰청에 방문해 장 대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대변인은 “장 대표는 5일 ‘이재명 대통령 48시간 거짓말’이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하고, 사안과 전혀 관련 없는 김현지 실장을 언급한 것은 저열한 정치 공세”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하기도 했다. 모경종 의원은 지난 5일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실의 설명을 거짓 해명으로 호도하면서, 정작 거짓과 왜곡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6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주 의원은 "피고소인들은 냉부해 예능 촬영 시점을 국민에게 은폐할 목적으로 '화재 후 냉부해를 촬영했다는 주진우 의원의 문제 제기는 허위사실이다'는 취지의 적반하장식 거짓 브리핑을 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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