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 사진=REUTERS사진=REUTERS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 사진=REUTERS사진=REUTERS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재는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다"며 "많은 정책을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신임 총재는 4일 선거에서 승리한 직후 "기쁘다기보다는 이제부터가 큰일"이라면서 이처럼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 자신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버릴 것"이라며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분의 불안을 희망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향해서는 "방재청 설치, 지방 활성화에 큰길을 열어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자민당 신임 총재는 오는 15일께 실시될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이시바 시게루 총리 후임 총리가 될 것이 유력시된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 여당 대표가 바뀌면 국회에서 다시 총리를 뽑는 절차를 밟는다.

국회가 여소야대 구도이지만 야권이 분열해 제1당인 자민당의 신임 총재가 총리 지명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