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도 도심 속 힐링"…호텔업계, 특화 패키지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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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호텔 리조트 예약률 90% 육박
가족 및 단체 여행 수요 약 60%
호텔업계, 맞춤형 패키지 프로모션 출시
'연휴 특수' 가을 시즌으로 확대
가족 및 단체 여행 수요 약 60%
호텔업계, 맞춤형 패키지 프로모션 출시
'연휴 특수' 가을 시즌으로 확대
4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호텔과 리조트의 예약률은 90%에 육박한다. 주요 관광명소 리조트는 한 달 전 모든 객실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국내 여행 수요가 늘었다. 명절엔 집이라는 고정관념이 옅어지고, 가족과 함께 보내지만, 조부모, 부모, 아이가 함께 떠나는 '다세대 가족 여행'이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추석 연휴 여행 수요의 약 60%가 가족 및 단체 여행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평균(35%) 크게 웃도는 수치로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전통적 가치는 남아있지만, 그 방식이 집이 아닌 여행지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커플 여행 수요는 35%, 나홀로 여행은 5%에 그쳤다.
올해 추석 연휴 여행 계획을 일찍 세운 여행객들은 장기 연휴를 활용해 장거리 여행 예약이 많았지만, 9월 초 여행 수요는 단거리 및 국내 여행으로 뚜렷하게 옮겨갔다. 짧은 비행이나 운전으로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여행지가 추석 연휴에 가까워질수록 다세대 가족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신화월드 인근 제주 4·3 유적지를 걸으며 달리는 '신화 4·3 워크 & 런' 프로그램과 제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셰프가 재현한 추석 상차림 '추석 멩질 밥상'을 선보인다.
호텔업계는 이번 추석 연휴 특수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가을 시즌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가을 단풍 여행이 시작되면서 내국인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한시적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중국인 단체 여행 예약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제주지역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외국인 관광객과 가을 단풍 여행객 유입으로 10월 객실 예약률은 90% 이상"이라며 "올여름 역대급 폭염과 상반기 어수선했던 국내 정세 등으로 줄었던 여행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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