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시흥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금천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조감도.  /조합 제공
서울 금천구 시흥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금천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조감도. /조합 제공
서울 금천구 시흥유통상가 일대를 도시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하는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금천구청은 지난달 30일 ‘금천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조합’ 설립을 인가했다.

1987년 조성된 시흥유통상가는 국내 최대 산업용 기자재 전문 상가로, 시설 노후화와 시대 변화에 따라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조합 설립 인가를 계기로 재개발에 대해 10년 넘게 이어져 온 숙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강성태 조합장은 2019년부터 조합 방식의 정비를 추진해왔다. 이번 인가와 관련해 “조합원들과 협력해 오랫동안 지연돼 왔던 재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물류와 주거, 상업, 문화 시설이 결합된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발은 상가 소유주들이 직접 사업시행자가 되어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조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방식은 사업의 투명성과 이익 환원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재개발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서울 서남권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시와 금천구는 시흥유통상가 일대를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지정하고 사업을 지원해왔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인가를 계기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조합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조합은 금천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조합을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