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넷플릭스는 어떻게 OTT시장을 장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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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사이드
서보경 지음 / 세종
236쪽│1만9000원
서보경 지음 / 세종
236쪽│1만9000원
넷플릭스는 직원에게 다른 어떤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보상을 제시한다. 그 대신 직원은 스스로가 기업의 현 상황에 맞는 최적의 인재임을 언제나 증명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이 사람을 무조건 지켜야 할 이유가 있는가”란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언제든 그와 이별할 준비가 돼 있다. 직원에게 맥락을 주되 통제하진 않는다. 직원 개개인이 각 분야에서 최고라는 기업의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보상은 업계 최고이지만 직원이 실감하는 최고의 복지는 돈이 아니라 동료다. 성과에 집착하며 서로를 성장시키는 동료들이야말로 이 회사의 자산이다. 성장을 어떻게 할지는 직원 스스로가 설계해야 하는 몫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미국식 기업 문화의 강점만 늘어놓진 않는다. 이런 문화를 다른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룬다. 직원뿐 아니라 경영자에게도 상황에 맞게 목표를 바꿀 수 있는 유연함을 강조한다. 기업의 이해관계자 모두가 고민해볼 만한 지점이 책 속 곳곳에 담겨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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