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맥킨지가 말하는 리더에게 필요한 6가지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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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비밀 수업
다나 마오르, 한스-버너 카스,
컬트 스트로빈크, 라미쉬 스리니바산 지음
박세연 옮김 / 문학동네
368쪽│2만2000원
글로벌 기업 CEO 대상 운영
리더십 프로그램 핵심 내용 소개
'겸손', '확신', '유연성' 등 제시
다나 마오르, 한스-버너 카스,
컬트 스트로빈크, 라미쉬 스리니바산 지음
박세연 옮김 / 문학동네
368쪽│2만2000원
글로벌 기업 CEO 대상 운영
리더십 프로그램 핵심 내용 소개
'겸손', '확신', '유연성' 등 제시
진정한 리더의 자격을 탐구하는 <맥킨지 비밀 수업>은 리더십을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기술이 아니라 내면을 가꾸고 발전시키는 여정의 결과물로 정의한다. 겸손, 확신, 이타심 등 인간적 덕목을 갖추고 스스로 변화할 때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실제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진행한 리더십 프로그램 ‘바우어 포럼(Bower Forum)’의 핵심 내용이기도 하다. 바우어 포럼은 초청장을 받은 CEO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비공개 프로그램으로, 지난 15년간 BMW, 포드, 모더나, 페이팔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 CEO 6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취약성은 리더가 자신의 약점까지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역시 경영자들이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약점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강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략) 취약성을 드러내는 궁극적인 목적은 동료, 자문, 친구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와 지혜를 얻는 것이다.”
불편하더라도 진실을 말하도록 직원들을 격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2006년 포드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지속적인 적자로 위기에 몰린 포드는 보잉 출신의 앨런 멀럴리를 CEO로 영입했다. 멀럴리는 부임 직후 이미 승인된 프로젝트라도 중간에 취소할 수 있다는 원칙을 도입했다. 기존 경영진 회의에서 승인된 프로젝트들은 수익성이 낮거나 방향성이 잘못돼도 끝까지 진행되는 일이 많았지만 임원들은 자신의 판단 실수를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이를 간파한 멀럴리는 임원들과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솔직하게 논의하는 정기 회의를 마련했다. 그 결과 포드는 빠르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었고 몇 년 뒤 흑자로 돌아섰다. 조직 내 비공식 네트워크를 통해 진실을 듣고 현실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교훈을 보여주는 사례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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