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학폭 의혹' 3개월 만에 입 열었다…"진실 밝힐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 과거가 불완전했다는 이유로
누명까지 떠안아야 할 이유 없다"
누명까지 떠안아야 할 이유 없다"
고민시는 30일 인스타그램에 "몇 달 동안 수사 결과만을 기다리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끝자락까지 요동치는 마음을 다잡고 또 잡으며 버티고 삼켜냈는지 모른다"며 "이제는 더이상 마냥 기다리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말씀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일탈을 즐거워하며 철없이 학창시절을 보낸 학생이었음을 그 누구보다 스스로 가장 잘 인지하고 있다. 후회하기에 부족했던 만큼 완벽하진 못할지라도 진심을 다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자는 마음 하나로 지금껏 걸어왔다"고 했다.
이어 "여러 가십과 루머에도 감내는 물론 그저 모든 것이 제 몫이라 여기며 흘려보냈지만 제 과거가 불완전했다는 이유로 누명까지 떠안아야 할 이유는 결코 없다. 인정할 것은 확실히 인정하고 명백히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며 "단언컨대 저는 학교 폭력을 한 사실이 절대적으로 없다"고 강조했다.
고민시는 "'피해자'라 폭로한 이의 신원 미상 커뮤니티 글 외 학폭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는 뚜렷한 정황은 그 무엇도 없지만 학폭 피해에 있어 정확한 증거 제시가 쉽지 않음 역시 동의하는 바"라고 했다.
그는 "'가해자'라고 폭로당한 제가 가해자가 아닌 증거를 뒷받침할 타당성 있는 모든 자료를 제출해 수사 진행 중"이라며 "허위사실을 포함한 학폭 폭로에 관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진실을 밝혀낼 때까지 멈출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 역시 중대한 사회문제인 학폭은 엄격히 처벌해야 마땅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를 악의로 역이용하는 것은 본질을 흐려 진정한 학폭 문제 심각성을 희석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 거짓이라 했음에도 입맛대로 만들어 단정 짓고 확정 지어 버리는, 온갖 카더라가 난무하는 인터넷 세상 속 사람을 무참히 보내버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잔인하고 끔찍한 일인지 이 사실을 부디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며 "기필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00이 중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친구에게 학폭, 금품 갈취, 폭언 그리고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을 일삼았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고민시의 개명 전 이름과 나이를 언급해 특정했다.
당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익명을 전제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편 고민시는 2021년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 공개로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당시 "지난 행동이 그릇됨을 인지하고 있고 지난날의 제 모습들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