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관망 속 반도체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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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세 15%지불'에 하락했던 엔비디아 상승 전환
마이크론, 인텔 등 5%대 상승
마이크론, 인텔 등 5%대 상승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10분 기준 S&P500은 6,391.38포인트로 지난 거래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내렸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4.283%로 전 거래 세션과 동일했으며 2년물 국채는 3.77%로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랐다.
반도체 주식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는 중국으로의 AI칩 수출에 대해 미국 정부에 15%의 수익을 납부하기로 했다는 보도로 개장초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으로 전환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AI용 고대역폭메모리칩(HBM) 수요 호조를 들어 ‘가격 상승’ 전망을 토대로 매출과 주당 조정 순이익을 상향하면서 주가가 4.7%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매출예측치를 기존의 107억 달러(약 14조9천억원)를 112억 달러(15조6,000억원)로, 주당 조정순익은 2.50달러에서 2.85달러로 각각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을 요구한 인텔의 CEO 립부탄이 이 날 트럼프 대통령을 방문해 중국과의 유착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텔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
테슬라는 영국의 가정용 전기 및 기업용 전기 시장 진출을 위해 규제기관에 사업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으로 3.4% 상승해 3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77억달러 규모로 TKP그룹으로부터 향후 7년간 UFC 독점 방영권을 인수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1% 가까이 하락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C3ai 회사는 부진한 실적 및 전망으로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했다.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사상 최고치 돌파를 노리는 미국 증시의 전반적 분위기에 최대 장애물이 될 수 있다. 12일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에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월 연방준비제도 회의에 앞서 금리 방향성을 파악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특히 핵심인플레이션이 기존의 0.2% 상승 범위를 벗어날 경우 증시의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월의 근원 CPI는 7월에 월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6월까지는 핵심CPI는 대체로 0.2% 상승에 그쳐왔다. 이는 소매업체들이 수입 관세를 차츰차츰 제품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데 따른 것이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제이 우즈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확실히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에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신 8월 21일~23일사이 와이오밍에서 잭슨홀 미팅이 열린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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