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박은정 의원 / 사진=뉴스1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박은정 의원 / 사진=뉴스1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8·15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되자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치검찰의 난이 비로소 끝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11일 조 전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된 사면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2019년 8월 2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으로 조국 일가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 지 6년만"이라며 "그것은 청문회를 앞둔 법무부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한 쿠데타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디케도 울었다. 오늘은 기쁨의 눈물일 것이다"며 "멸문지화의 고통 속에서 시민 조국의 인생을 자르고 베어 끊어버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자들이 국민 앞에 참회의 눈물을 흘릴 차례"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취임 뒤 첫 사면권을 행사하는 8·15 특별사면 명단에 정치인을 대거 포함했다. 조 전 대표와 부인 정경심 씨, 윤미향 전 의원, 윤건영 의원과 백원우 전 의원, 전교조 해직 교사를 부당 채용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전(前) 정부에서 집단 파업을 벌였던 건설노조·화물연대 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야권에서는 홍문종 전 새누리당 의원,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 심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특사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특사를 요청하는 명단에 들어 있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