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완판"…역대급 폭염에 매출 폭등한 '여름 생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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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케어 제품 불티나게 팔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긴 폭염에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생활문화기업 LF의 비건뷰티 브랜드 아떼는 올해 들어 선케어 라인 수요가 크게 늘어 최근까지 약 2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선쿠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까지 관련 카테고리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뛰었다.
특히 지난해 6월 출시한 ‘비건 릴리프 라이팅 톤업 선쿠션’은 올해 유독 더운 날씨에 입소문을 타면서 한층 각광받았다. 이 제품은 메이크업 후에도 덧바를 수 있어 여성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때 흔히 나타나는 백탁이나 뭉침 현상 등을 줄이기 위해 커버 파우더나 색료 사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라는 게 LF 측 설명이다. 덕분에 선크림 특유의 텁텁한 느낌을 덜고 얇은 커버력을 구현했다.
미백 엠플 등 사후 홈케어 라인도 강화했다. 기미·잡티 등 색소 침착을 집중 케어하는 ‘멜레이저 7일 프로그래밍 앰플’이 대표적이다. 동결 건조볼과 앰플을 섞어 사용하는 원리로, 비타민C를 동결 건조 기술을 통해 보존했다. 아떼 관계자는 “단순히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을 넘어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회복하려는 홈케어 수요가 증가한다고 보고 고기능성 선케어 제품은 물론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도와주는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질 제거 제품도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멜라닌이 포함된 각질을 벗겨내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돕는 목적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하이퍼 글로우 30% 앰플 필링 2-STEP 프로그램’을 출시했는데, 피부 관리숍처럼 집에서도 직접 피부 필링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앰플 필링과 진정 패드로 구성된 2단계 프로그램으로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고 메이크업 밀착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낸다.
배우 김희선에 이어 아이돌 가수 장원영을 모델로 발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성공한 에이피알도 미용기기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R)’은 미세 전류로 피부 탄력을 높이고 화장품 흡수를 도와주는 기기다. 지난 5월 기준 누적 400만대 이상이 팔릴 정도로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주가도 뛰어 K뷰티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지난 6월 LG생활건강을 추월한 지 2개월도 지나지 않아 아모레퍼시픽까지 따라잡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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