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교토국제고, 日 고시엔 2연패 도전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교토국제고는 지난 27일 열린 제107회 여름 고시엔 교토대회 결승전에서 도바고를 4-3으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했다. 이날 승리로 교토국제고는 다음달 5~22일 효고현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NHK는 “교토국제고는 작년 여름에 이어 대회 연패를 노린다”고 전했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여름 고시엔 전국대회 결승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처음으로 우승(사진)했다. 1999년 야구부를 창단해 야구부 역사도 짧은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 정상에 오른 것은 기적으로 평가됐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