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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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6일 케이카에 대해 "올해 배당수익률 7.1%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재일 연구원은 "케이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00원의 분기 배당을 시행 중"이라며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520억원으로 하반기 중 추가 분기 배당금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분기 300원과 연간 1200원의 배당금은 전일 종가(1만6890원) 기준 배당수익률 7.1%에 해당한다"며 "케이카는 현재 기준으로도 고배당을 시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익 개선이 배당 증가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될 경우 고배당주와 배당 성장주의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케이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8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유효 시장(B2B 중고차 거래)의 거래 감소로 케이카의 중고차 거래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1분기는 관세로 인한 중고차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개선됐지만 2분기부터는 매입 원가도 동반 상승함에 따라 매출총이익률 개선세는 둔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난달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소비심리가 살아남에 따라 이달 들어 중고차 거래는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