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 실시... 총 15억원 규모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 기업인 성우가 창사이래 첫 중간 배당을 결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중간배당은 지난해 결산 배당금의 약 67% 수준인 총 15억 456만원 규모다. 배당 기준일은 다음달 1일이며, 배당금은 다음달 29일 지급될 예정이다.

1992년 설립된 성우는 2차전지 안전부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309억원으로, 이중 2차전지 톱캡 어셈블리 부품이 918억원으로 전채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이밖에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EV 릴레이(EV Relay), 모터코어를 보호하는 모터 하우징(Motor Housing) 등도 생산하고 있다.

성우는 회사의 수익성과 재무 상황을 고려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배당 정책을 운영하는 동시에 기존 원통형 배터리 부품에서 나아가 다양한 폼팩터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및 국내 빅 3 배터리 셀 제조사로의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종헌 성우 대표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 지속 성장 가능성, 주주 이익을 우선시하는 회사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첫 중간배당을 결정했다”며 “이번 중간배당을 시작으로 연간 배당과 함께 중간배당을 정기적으로 검토해 주주환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