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30도 더위…초여름, 호텔 '야외 수영장' 벌써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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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월별 기온 평년 대비 높을 전망
이른 여름휴가 수요 몰려
6월 야외 풀장 조기 개장
이른 여름휴가 수요 몰려
6월 야외 풀장 조기 개장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호텔 리조트는 이른 무더위와 극심한 폭염 예고에 야외 수영장 조기 개장에 나섰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리조트 제주 중문은 야외 수영시설인 워터플레이존을 전년 대비 12일 앞당겨 오는 1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서귀포는 이달 5일부터 야외 수영장을 개장했다.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수영장 개장 관련 고객 문의가 잇따랐다. 현재 개장일부터 일주일간 평균 예약률은 90%에 달할 정도로 이른 더위에 야외 수영시설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이른 더위에 '워터 버스터'를 2주 앞당겨 지난 6일부터 가동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5월 초, 서울신라호텔은 3월에 야외수영장 운영을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길고 무더울 것이란 예상과, 고객 요청에 물놀이 시설 조기 개장에 나섰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 11개국 기상 당국 474개 기후예측모델 전망치를 평균 냈을 때도 올여름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큰 것으로 나왔다. 기후예측모델들의 앙상블 평균(여러 모델이 내놓은 전망치의 평균) 확률을 보면 6월은 평년보다 더울 확률이 58%, 7월은 64%, 8월은 71%였다.
대표 상품인 '오션에 빠지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워터파크 입장권(대·소인 공통) 2매와 소인 전용 1매로 구성,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예약 지점 직영 식음 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워터파크 입장권은 투숙기간 내 오션어드벤처, 오션플레이, 인피니티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비발디파크는 지난 2일부터 '썸머 올인클루시브' 등 패키지 3종을 선보였다. 대표 상품인 '비발디파크 썸머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는 2인 기준 상품으로 객실, 조식뷔페, 오션월드, 인피니티풀, 앤트월드 중 택1 이용권, 액티비티 3종 이용권이 포함됐다. 패키지 한정으로 소인 1인까지 포함해서 오션월드, 조식뷔페, 액티비티 3종 무료 혜택을 제공해 가족 단위 고객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른 여름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라 고객이 방문하는 시점에 물놀이 시설 운영 여부가 선택 기준으로도 작용하는 것 같다"며 "고객 수요를 반영해 앞당겨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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