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케빈, 시타 '무매너' 사과…데뷔 8년인데, 연이은 태도 논란 [이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케빈은 2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그리고 더비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19일 키움 관계자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는데, 그런데 그 자리에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쳤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케빈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순간에, 오로지 키움 선수분들께 응원이 돼야 했었지만, 타 팀을 언급하며 부주의한 행동을 했고 그로 인해 기분 상하신 분들께 정말 죄송했다"며 "시구에 큰 의미를 두고 있던 멤버 에릭에게도 먼저 미안하다고 전했고, 키움 팬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말과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많이 배웠다"며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케빈은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시타에 나섰다. 같은 팀 멤버 에릭이 시구를 맡았다.
문제는 이후 불거졌다. 이날 더보이즈 팬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케빈이 (휴대전화) 메모장에 '기아 타이거즈 고향인 광주에서 애국가 부르는 날이 오길'이라고 써서 보여줬다"는 글과 함께 이날 경기장에서 마주친 케빈의 사진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잘 안 보인다'하니 글씨를 더 크게 해서 한 번 더 보여줬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더욱이 최근 더보이즈 선우가 태도 논란이 불거진 직후라는 점에서 케빈의 행동은 더욱 비판받았다. 몇몇 더보이즈 팬들도 케빈의 문제 행동을 의식한 듯 "시구를 한 에릭은 아니다"며 "사진은 케빈 거만 올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더보이즈는 올해 데뷔 8년임에도 반복적인 태도 논란이 불거지면서 과거의 논란들도 다시 회자하고 있다. 선우의 경우 중학교 1학년 시절에 에스크에 성적 수위가 높고, 욕설을 한 게시물이 공개돼 논란이 됐고, 공식 SNS에 흡연 금지구역에서 흡연하는 사진이 공개돼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영훈의 경우 팬 플랫폼에서 대화하면서 더보이즈 데뷔 일을 자기 번호라고 알려줬는데, 이 때문에 실제로 해당 번호를 사용 중이던 피해자가 고통을 고소하면서 문제가 됐다. 이 피해자는 "2년 전부터 팬들이 택배를 보낼 때 자신의 번호 대신 제 번호를 사용해 소소하게 피해가 있었다"며 "다시는 이 번호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결국 사과문이 게재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