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자동차' 내로라하는 대기업 직원들 몰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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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글로벌 가입자 1200만명 돌파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블라인드는 지난달 인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캐나다, 한국에 이어 네 번째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이다. 메타, 우버, 페이팔, 캐피탈원 등 글로벌 기업의 인도 지사 재직자의 90% 이상이 블라인드를 사용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블라인드는 2021년 한국 재직자 300인 이상 기업 재직자의 10명 중 8명을 가입자로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주요 기업의 가입이 지속되면서 올 1월 삼성, SK,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10대 그룹사의 전체 재직자 10명 중 9명 이상을 가입자로 확보했다.
블라인드의 운영사 팀블라인드 측은 최근 한국의 가입자 상승세의 원인으로 여성 가입자 증가를 꼽는다. 올 1월 블라인드가 추정한 가입한 데모에 따르면 2021년 대비 여성 가입자가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광고 매출도 2021년 대비 110% 이상 늘었다고 블라인드는 밝혔다.
블라인드에 따르면 한국 가입자의 연평균 소득은 6710만 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추산 2024년 한국 직장인 연평균 소득(4212만 원) 대비 약 60% 높은 수치다.
블라인드는 이번 인도 진출을 시작으로 북미와 한국 이외의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광고를 중심으로 한 국내 수익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성욱 블라인드 대표는 “미국에 본사를 둔 것은 이후 국가 확장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는데 과연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인도, 유럽 등 유기적으로 증가하는 시장이 많다”라며 “수익 모델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규 시장 확장도 지속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블라인드는 ‘구성원 목소리로 만드는 건강한 조직 문화’라는 비전 아래 2013년 한국에서 출시된 직장인 소셜 플랫폼이다. 미국에서는 메타, 우버 재직자의 80% 이상이 블라인드를 사용하는 등 주요 기업 재직자가 사용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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