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대철 기자
사진=임대철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이 여당엔 악재, 민주당에 호재라는 취지의 해석을 내놨다.

변호사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검찰이 산수를 잘못해 법원이 구속취소 결정, 당분간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번 결정은 법원이 형식적 적법절차를 너무 엄격히 봤다는 생각이다"며 "지금까지 숱하게 이런 사안 있었을 텐데 그땐 가만있다가 왜 하필 윤석열 사건부터 문제로 삼느냐"고 사법부를 비판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 생기던 탄핵에는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지만 그나마 안정을 찾아가던 사회가 다시 혼란과 악다구니의 소용돌이로 빠질 것 같아 걱정"이라며 "윤석열이 살기 위해 발버둥 칠 것이고 광기 어린 혼란을 부추겨 국가의 발전과 경제적 안정에 치명적 해악을 미칠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그는 "조기 대선 국면에 따라 구심점이 차기 대선주자로 옮겨가고 있었는데 국민의힘에선 윤석열이 다시 구심점이 될 수밖에 없게 됐다"며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윤석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 지리멸렬, 존재감이 없어지고 당은 극우들의 난동 속에 먹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대선 승리는 더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