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 투자기업 민원 전담팀 가동
울산소방본부는 올해 대규모 투자사업에 성능, 건축, 위험물 관련 소방 분야 민원을 지원하는 전담팀을 운영한다.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사진)은 21일 “울산시가 추진하는 친기업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조치로, 사업장 민원 고충을 조정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앞서 2023년 에쓰오일이 9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건설하는 석유화학 복합시설 ‘샤힌 프로젝트’에 소방 위험물 인허가 전담팀을 지원해 관련 민원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민원 전담팀은 난해한 법령으로 인해 기업 고충 상담이 들어오면 법령해석, 사례분석, 위험성 요인 검토 등을 통해 이를 해소·지원한다. 또 울산소방본부는 대형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국가산업단지에는 화재 안전 조사, 안전 컨설팅, 위험물 관리 등을 통해 안전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노후 소화기 교체, 시니어 소방대 운영 등으로 주택 및 소규모 사업장 화재도 예방할 방침이다.

소방헬기, 특수 소방 차량, 전기차 진압 장비 등 첨단 소방 장비를 확충해 재난 환경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드론 인명구조 시스템을 도입하고, 차세대 재난안전통신망을 보급해 디지털 기반의 상황관리 신속 출동 시스템을 마련한다. 전문 의료진이 탑승한 구급차 ‘닥터 119’로 중증외상환자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국가산업단지 맞춤형 훈련시설을 갖춘 ‘특수재난훈련센터’는 다음달 준공해 오는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