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로켓 엔지니어도 탑승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은 이날 중국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9호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발사 약 10분 뒤 선저우 19호는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한 뒤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 선저우 19호에는 차이쉬저 사령관을 비롯해 쑹링둥, 왕하오쩌 등 비행사 3명이 탑승했다. 쑹링둥과 왕하오쩌는 처음 우주비행 임무를 맡은 ‘주링허우’(1990년대에 태어난 세대)다. 그중 왕하오쩌는 우주비행 임무를 수행한 중국 세 번째 여성 비행사이며 로켓 엔지니어로는 첫 번째 여성이다.
선저우 19호 비행사들은 교대 후 6개월간 톈궁에 머물며 우주선 밖으로 나가 미세 중력 기초 물리, 우주 재료 과학, 우주 생명 과학, 우주 의학·신기술 등을 실험할 계획이다. 우주 잔해물 보호 장치와 외부 탑재물 및 장비 설치 등 임무도 수행한다.
선저우 19호에는 약 100㎏에 달하는 신선 식품과 과일, 의류, 궤도 보수 장비 등이 실렸다. 선저우 18호보다 적재된 물자 부피는 약 20%, 무게는 약 30% 늘었다. 중국은 ‘우주 굴기’를 외치며 2022년 말 우주에서 톈궁을 완공한 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을 활용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