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분야에서 헌신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4일 ‘사회복지실천가대상’ 온라인 시상식을 연 강선경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이사장은 “사무, 관리직 종사자 뿐만 아니라 생활 지도직, 기능직, 치료교사직 등 상대적으로 포상 기회가 적었던 대상을 고르게 발굴하고, 수상자들의 노고를 공평하게 치하하기 위해 상의 등급도 없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복지실천가대상은 연말에 열리는 뜻깊은 행사인데 코로나 사태로 수상자와 가족, 동료들을 한자리에 초대해 축하와 기쁨을 나누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강 이사장은 “2020년 한해 회원 결혼축하금 지급 제도 시행, 지역아동센터종합공제 등을 출시했으며 12월 말 기준 자산 약 889억 원, 당기순이익이 약 25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자산은 약 197억 원, 당기순이익은 약 5억 원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의미 있는 한해 였음을 자평했다.
한국사회복지공제회는 내년이면 설립 10주년이 된다. 강 이사장은 ”지금까지는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향후 10년은 성장에 무게 추를 두고 진행하되, 안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관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2021년에는 향후 10년을 위한 중·장기 발전과제를 도출하고, 해당 과제들이 실현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한해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이사장의 새해 목표가 궁금했다. “코로나 사태로 회원가입 속도가 줄었지만 임기 동안의 목표 중 하나였던 공제회 자산 100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0-10-10(매년 공제회 회원가입 1만건 돌파, 공제회 자산 1000억 원 돌파, 공제보험 가입률 매년 10% 상승) 목표를 모두 이루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강 이사장은 특히 “사회복지종사자 상해보험 가입자 확대에 집중하겠다”며 “2020년 보건복지위원회 정기국정감사에서 지적되었듯이 사회복지종사자의 근로 여건과 처우개선이 아직 미흡하며, 2020년에는 56만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중 상해보험 지원은 14만 명에 불과했다. 이에 정부와 국회가 뜻을 모아 10억 원의 예산을 증액하여 시설종사자 대비 상해보험 지원 비중을 42%까지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로 지쳐있을 사회복지종사자들에게 힐링 프로그램 및 기관을 돕는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화할 계획도 밝혔다.
강 이사장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전공 교수로 콜롬비아대학에서 정신건강, 심리, 알코올 및 약물중독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계와 현장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미국의 복지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소·신 있는 공제회 즉, 소통과 신뢰가 있는 공제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