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이날 162명 만장일치로 홍콩보안법을 가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홍콩보안법에 서명했다. 이날부터 시행된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하거나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 분열 및 전복 등을 주도한 사람은 최고 종신형에 처해진다. 반(反)중국 인사들이 대거 체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홍콩에 대한 수출 특혜를 박탈한다”며 “홍콩의 특별대우를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홍콩으로의 국방물자 수출과 민·군 겸용 기술 수출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강동균/워싱턴=주용석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