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미디어高서 '스마트팜' 지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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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이사장 "IT는 융합의 언어…학생들이 직접 경험해 봐야"
올해 삼성·인텔 등 경진대회 두각
경기교육청 우수기관 표창
폐교 위기서 안산 명문 특성화고로
올해 삼성·인텔 등 경진대회 두각
경기교육청 우수기관 표창
폐교 위기서 안산 명문 특성화고로
11일 경기 안산의 한국디지털미디어고에 따르면 이 학교의 내년 신입생 모집에는 198명 정원에 1004명이 지원했다. 5.07 대 1의 경쟁률이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에서 만난 학생들은 “학교를 오는 게 매일 새롭다”며 “만족도가 높아 동생들에게 지원을 권한 친구도 많다”고 했다.
2002년 국내 최초 정보통신기술(ICT) 특성화고로 개교한 한국디지털미디어고는 지난 9월 교내에 1157㎡ 규모의 ‘스마트팜’을 지었다. 농산물에 맞는 최적의 온도, 습도, 비료 농도 등을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스마트팜 동아리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어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자체 성적분석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 개인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지도도 제공하고 있다. 교사들이 이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학교 내신성적, 모의평가 등을 입력하면 과목별로 자주 틀리는 단원이나 문제 유형 등을 분석해준다. 학생들은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올해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장려상,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ntel-ISEF) 세계 4위 등 각종 경진대회에서 수상 실적을 내고 있다.
김 이사장은 외국어고, 과학고처럼 ‘IT 특목고’를 세워 IT 우수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서 20대 젊은 창업가가 쏟아지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어려서부터 받았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IT 인재에 미래가 달렸다’는 생각을 갖고 IT 우수 인재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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