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식용유도 8% 가량 오른다"…탄핵 정국 속 식품가격 인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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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음식료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롯데푸드 등은 B2B(기업 간 거래)용 식용유 가격을 이달 말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은 7~8%, 롯데푸드는 8~9% 수준으로 올릴 예정이다.
CJ제일제당과 롯데푸드는 대두 공급이 불안정해진 탓에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콩의 주산지인 남미 지역에서 지난해 말 홍수가 나면서 수확량이 줄고 품질도 하락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다른 수입국인 미국산 대두 가격은 2012년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가격"이라며 "일시적인 현상을 빌미로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맥주업계는 인상된 빈병 보조금을 반영해 연초부터 가격을 100원씩 더 올렸다. 지난해 말 이미 출고가를 평균 6% 올린 데 이은 추가 조치다. 환경부는 빈병 보증금(80원)보다 인상 폭을 높인 것은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식품업계는 지지부진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부터 음식료 산업은 뚜렷한 양적 성장없이 가격인상으로만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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