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3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PC용 핵심 칩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정부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인텔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에서 3분기 매출 13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31억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3센트로 전년 동기 순손실(166억 달러)에서 41억 달러 순이익(주당 0.90달러)으로 극적인 반등을 이뤘다. 올해 들어 인텔 주가는 87% 이상 상승했다.이번 실적은 지난 8월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된 이후 처음 발표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총 89억 달러를 투자해 인텔 주식 4억3330만 주를 주당 20.47달러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에스크로 주식’을 주당 37센트 손실로 회계상 반영했다.에스크로란 거래의 안전을 위해 제3자가 자금이나 자산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제도다. 인텔의 경우, 정부 지분 이전 절차가 완전히 완료되기 전까지 주식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했다.인텔은 “이 같은 형태의 거래에 대한 회계 기준 전례가 거의 없다”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얻기 위해 논의 중이지만 정부 셧다운으로 답변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회사는 향후 회계 결과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인텔은 이번 분기 동안 미국 정부로부터 57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립 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생산 복원 비전을 전적으로 지지하며,미국 정부를 우리의 핵심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인텔은 4분기 매출을 중간값 기준 133억 달러,
프랑스 유명 명품 브랜드 지방시(Givenchy) 창립자의 후손인 션 태핀 드 지방시(Sean Taffin de Givenchy)가 한국인 여성 정다혜 씨와 결혼했다.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0대 후반인 두 사람이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지방시 가문 소유 생트 클로틸드 대성당에서 결혼했다고 전했다. 3일간 진행된 결혼식에는 2016년 세상을 떠난 션의 아버지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지방시 가문 유명 인사들이 대거 함께했다.정씨와 션은 20대 후반 동갑내기로 2018년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미국 뉴욕에서 약혼했다. 두 사람은 뉴욕에서 함께 거주하며 지난 1년여간 결혼 준비해 왔는데, 션은 현재 경매사 크리스티의 상업금융 선임 애널리스트로 근무 중이며 정씨는 뉴욕 컬럼비아대 MBA를 마친 뒤 션의 삼촌이 운영하는 보석 브랜드 태핀에서 근무하고 있다.션은 보그와 인터뷰에서 정씨에 대해 "(정씨가) 행사 자원봉사 팀에 속해 있었는데, 코트 보관, 티켓 확인, 물병을 나눠주는 일을 도왔다"며 "처음 봤을 땐 다가가지 못했지만,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 친구들이 용기를 내 저를 소개해 줘 전화번호를 받았다"고 전했다.이어 결혼식에 대해 "행사를 길게 할 수 있어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기쁘다"고 말했다.두 사람의 약혼반지와 결혼반지 모두 삼촌인 제임스 드 지방시의 맞춤 주얼리 브랜드인 태핀 제품이다. 개막 행사에서 정씨가 입은 드레스는 빅토리에 베컴, 재킷은 한국 브랜드 김해김(Kimhekim) 제품이다. 카톨릭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29일) 아침에 부산(경주를 잘못 이야기한 것으로 추정)으로 이동한 후, 대한민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는다"면서 "이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이어 저녁 정상들의 실무 만찬(워킹 디너)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부산이라고 밝혔으나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한미정상회담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PEC 개최지와 한미 정상회담 개최지(경주), 미중 정상회담 개최지(부산)를 혼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와 관련한 질의에 아직 답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8월25일 정상회담 후 약 두 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미 정상회담 및 APEC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날 시 주석과 회담한 뒤 당일 밤 워싱턴DC로 출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일정을 확정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막바지 협상 중인 무역협정에서 진전이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에 이어 22일 워싱턴DC를 찾아 협상 후 귀국한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APEC은 코 앞이고 날은 저물고 있어서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