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극 '햄릿' '코리올라누스' 24일부터 국립극장에서 상영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비치와 톰 히들스턴이 각각 주연한 연극 ‘햄릿’(사진)과 ‘코리올라누스’를 국내에서 영상으로 볼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극장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장충동 해오름극장에서 NT 라이브 ‘햄릿’과 ‘코리올라누스’를 상영한다.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이 연극 화제작을 촬영해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영국 문호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그의 명작 두 편을 선보인다. ‘햄릿’은 영국 BBC TV 시리즈 ‘셜록’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컴버비치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이 작품에서도 광기 어린 햄릿의 독백 연기를 능숙하게 소화했다. 연극 ‘차이메리카’로 로렌스 올리비에상 연출상을 받은 린지 터너가 연출했다. 2012년 영국 돈마 웨어하우스에서 초연한 ‘코리올라누스’는 로마의 위대한 장군이 정치적 암투로 몰락해가는 과정을 생동감 넘치게 그린 작품이다. 돈마 웨어하우스 예술감독 조시 루크가 연출했다. 영화 ‘토르’와 ‘어벤저스’의 히들스턴이 로마 장군 마르티우스를 연기했다. 1만5000원.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