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태양광 등 신(新)에너지 분야를 선정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SK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글로벌성장위원회에 신에너지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전담 조직인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을 설립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단장에는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사진)을 선임했다.
유 단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에서 그룹 에너지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지금은 SK E&S 사장을 맡아 자원개발 등의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추진단은 그룹이 추진하는 신에너지 사업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신에너지 사업 중·장기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주), SK E&S, SKC 등 관련 사업을 하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SK는 적절한 시점에 이 추진단을 ‘에너지 신산업 성장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유 단장은 “추진단 설립은 정부가 추진 중인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며 “SK는 신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21일 출시했다. 이번 신상품 출시로 개인사업자는 카카오뱅크에서 신용대출, 보증서대출에 더해 부동산담보대출까지 보다 다양한 대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카카오뱅크가 이날 출시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776%~6.062%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사업 운영자금이나 사업장 구입자금 등 용도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대출기간은 자금 목적에 따라 최장 20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은 5년 또는 10년, 사업장 구입자금은 15년 또는 20년이다. 상환방식은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원금 균등분할 방식 중에서 설정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금 목적의 대출은 선순위 근저당권 등 권리가 이미 설정된 담보라도 후순위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선순위 대출 종류나 금액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와 한도가 다르게 결정된다.대출 과정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개인사업자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청자 정보와 담보 부동산 정보를 입력하면 가조회로 예상 한도와 금리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이후 대출을 신청하면 최대 2주 이내의 심사 과정을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공동주택, 오피스텔, 집합상가 등 다양한 담보물로 신청이 가능하다. KB부동산 혹은 자동가치산정모형(AVM)으로 시세 확인이 어려운 경우 별도의 감정평가를 통해 시세를 산정한다. 카카오뱅크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평가정보 공유 목적의 전산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빠르고 정확한 시세평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카카오뱅크는 서비스
프로야구 인기에 관련 굿즈 판매량도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올해 1~9월 플랫폼 내 야구단 협업 굿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3% 급증했다. 회사 측은 크림이 협업 기획자로 직접 나서면서 이런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크림은 주 소비층인 MZ(밀레니얼+Z)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삼아 기존 야구팬 중심이었던 굿즈 시장을 일반 소비자까지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프로야구 구단의 상징성과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 감도를 결합해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니·키링·볼캡·숄더백·가디건 등 차별화된 아이템을 통해 상품 기획력을 키웠다고 강조했다.대표적으로 산산기어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협업이다. 올해 여름 시즌 굿즈 판매량은 봄 시즌 대비 93% 증가했고, 산산기어X라이온즈 자켓’ 야구 굿즈 중 가장 빠른 완판을 기록했다.LG트윈스와 BDNS(빠더너스)가 손잡고 선보인 아이템 역시 전년 대비 거래액이 58% 늘었다.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한화이글스와 세터의 콜라보 제품은 구매자의 62%가 여성으로 나타났다.크림 관계자는 "크림의 협업은 굿즈 제작에서 나아가 스포츠와 패션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를 기획하는 과정"이라며 "브랜드와 소비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가 인기를 끌면서 같은 브랜드 내 경쟁 차종인 QM6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꾸준히 단종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QM6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21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 시장에서 올해 1~9월 총 3만2061대 판매됐다. 지난해 9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는 넉넉한 실내 공간, 뛰어난 차제 안전성, 최첨단 편의 및 주행 안전 기능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해 호평 받고 있다.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신차등록대수 5만대를 돌파하면서 르노코리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르노코리아 전체 판매량(4만115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똘똘한 한 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현대자동차·기아가 휩쓸고 있는 국내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다른 브랜드 차량은 그랑 콜레오스가 첫 손에 꼽힐 정도다.그랑 콜레오스의 선전에 내년 출시를 앞둔 '오로라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준대형 쿠페 SUV 오로라2를 선보이며 '오로라1'으로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로라2는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에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CUV(크로스오버 SUV)로, 기존 SM6와 SM7 등 중형·준대형 세단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027년을 목표로 순수 전기 SUV로 알려진 '오로라3'도 개발 중이다. 다만 르노코리아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기존 SUV QM6의 판매량은 반토막 났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7813대의 판매고를 올렸던 QM6는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이 3488대로 쪼그라들었다. QM6는 르노코리아의 스테디셀러였다. 2016년 Q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