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몇명이 뒤따를까, 野 연쇄탈당 주목…대기업 CEO 3명 중 2명 "내년 긴축경영"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3일 탈당했다. '새정치연합'이란 이름으로 신당 창당을 준비하다 지난해 3월 민주당과 전격 통합한 지 1년9개월여 만이다.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세 명 중 두 명은 내년에 긴축경영을 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 원가 절감은 물론 인력 구조조정과 신규 투자 축소도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野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이르면 15일 동반탈당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이 이르면 15일 동반탈당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3일 탈당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현역의원의 이탈이어서 연쇄탈당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대기업 CEO 3명 중 2명 "내년 긴축경영"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35개 기업 CEO를 대상으로 내년 경영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3%가 ‘긴축경영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경영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조사(긴축경영 응답률 67.1%)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2%는 ‘현상유지를 하겠다’고 했으며 17.4%만이 ‘확대경영을 펴겠다’고 응답했다. '내년에 긴축경영을 하겠다’고 답한 CEO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CEO가 66.7%로 중소기업 CEO(45.8%)보다 훨씬 많았다.

◆중국, 위안화 절하 시사…미국 금리인상에 '방어막'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보조 지표로 주요 교역국 통화로 구성된 위안화 바스켓지수를 발표했다. 오는 16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유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주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13개 주요 교역대상국 통화로 구성된 위안화 바스켓지수를 위안화 가치의 변동을 판단하는 참고 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12월 산타랠리 실종…코스피 97종목 신저가 추락

국내 대형주들이 외국인 투자자의 연말 매도 공세에 줄줄이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12월1일~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모두 97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7개)에 비해 3배 넘는 수치다. 특히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들도 신저가 행렬에 대거 동참해 눈길을 끈다.

세월호 특조위, 오늘 첫 공개청문회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청문회가 14일부터 사흘동안 열린다. 특조위는 오늘 첫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초기 구조상황과 정부대응의 적정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해경이 검찰과 감사원 조사를 앞두고 대외비 문건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거짓 진술을 하게 한 의혹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청문회에는 김석균 당시 해양경찰청장 등 사고 당시 해양경찰 지휘부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역 고가 45년 만에 폐쇄…우회로 이용

서울역 고가가 13일부터 폐쇄돼 차량 통행이 완전 통제됐다. 서울시는 대중교통과 대체 도로나 우회 경로를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존에 서울역 고가를 이용해 퇴계로로 진입하던 차량은 서울역 교차로에서 직진하거나 숙명여대 입구 교차로에서 좌회전한 후한강대로를 통해 퇴계로로 진입하면 된다. 또 공덕오거리에서 서울역, 남대문 시장을 오가는 순환버스 8001번이 도입되고 7개 버스 노선이 조정돼 퇴계로를 경유하게 된다.

전국 비 소식…낮 기온 떨어져 '쌀쌀'

14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비가 올 전망이다. 비(강수확률 60∼80%)는 아침에 경기남부 서쪽지방에서 시작돼 늦은 오후에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그 밖의 전국은 5㎜ 내외로 예측됐다.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3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