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어민 부담 늘리는 도매법인 허가제
● 내국인 금지한 도시 게스트하우스 규제
● 건축사가 대표 아니면 설계 못하는 건축법
● 게임산업 활성화 막는 오락실 허가제
공정거래위원회가 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 및 일반게임제공업자(일반 오락실) 허가제와 건축사 사무소의 건축설계 독점, 내국인 도시민박 이용 불가 조항 등의 법령에 대해 관계 부처에 개정 권고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저해하는 ‘경쟁 제한적 규제’라는 판단에서다.
“농산물 경매 수수료 과도”
공정위 관계자는 16일 “농수산물유통가격안정법(농안법) 23조인 ‘도매시장법인의 지정’ 조항의 경쟁 제한성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도매시장법인은 농어민으로부터 4%의 수수료를 받고 의뢰받은 농수산물을 경매를 통해 중간도매인이나 매매참가인에게 판매한다. 서울 가락시장의 도매시장 청과법인은 동부팜청 서울청과 등 5개사다. 농안법 23조에 따르면 서울시 등 도매시장 개설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나 해양수산부 장관과 협의 후 조례에 따라 일정 수의 도매시장법인을 지정한다.
공정위는 도매시장법인 수가 제한돼 있어 농어민으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다는 판단이다. 가락시장 도매시장 청과법인 수는 1985년 개장 이후 줄곧 5개로 고정돼 있다. 5개 도매시장 청과법인의 작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4%로 국내 100대 상장회사 작년 평균 영업이익률(5.3%)보다 높다. 공정위 관계자는 “도매시장법인 수가 정해져 있는 것이 문제”라며 “경쟁체제로 바뀌면 수수료가 낮아져 농어민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규제, 산업 발전에 부정적”
공정위는 관광진흥법의 내국인 도시민박 이용 규제와 유원지 사업 허가에 대해서도 경쟁 제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관광진흥법과 시행령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엔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내국인이 숙식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원지 사업도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춰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공정위는 게임산업진흥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게임제공업(일반 오락실) 허가제에 대해서도 허가 기준을 완화하거나 등록제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청소년의 심야시간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제나 온라인 게임머니 이용 한도를 규제하는 법규에 대해서도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측면이 없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 게임은 문제가 되지만 일반 게임을 과도하게 규제하면 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건축사가 대표로 있는 건축사무소만 빌딩 등 건물의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건축법 조항에 대해서도 경쟁 제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건설회사들은 “건축사를 고용한 건설업체도 설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 중이다.
공정위는 이들 법령에 대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요인이 있는지 검토한 뒤 관계부처에 개정을 권고할 방침이다. 공정위의 경쟁 제한적 규제에 대한 개정 권고 권한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63조에 보장돼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와 손잡고 충북 지역 이차전지 밸류체인 회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은 미·중 간 무역 갈등으로 인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충북 지역 이차전지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밸류체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협약식에는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 김강용 충북융합연합회 수석부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력 내용으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회복을 위한 산·학·관 공동 프로그램 운영, 지역 우수 중소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체험, 각 기관이 보유한 교육·연구시설 개방, 지역 내 채용 연계 강화가 담겨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생산·수출·연구·인력양성 등 이차전지 산업 전반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창업·인력·고용을 연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충북보건과학대와 충북융합연합회는 현장실습과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중진공은 청년창업사관학교, 기업인력애로센터, 외국인 유학생 전용 취업매칭 플랫폼(K-Work) 등 창업부터 일자리 연계를 아우르는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보건과학대는 부트캠프 사업단을 중심으로 실무교육을 강화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충북융합연합회는 이차전지 중소기업 현장체험, 인력 채용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고객의 충전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충전 서비스 ‘MB차지 퍼블릭(MB CHARGE Public)’과 합리적인 단일 요금제 상품 ‘MB.차지 퍼블릭 플러스(MB CHARGE Public PLUS)’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MB.차지 퍼블릭 서비스는 기존 전기차 충전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에서 업그레이드된 벤츠 고객 전용 충전 솔루션으로 충전 접근성, 합리적인 충전 요금제 및 디지털 서비스 등 충전 경험 전반에 걸쳐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벤츠 전기차 고객들은 기존에도 국내 최대 충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GS차지비 및 로밍 파트너 충전소 등 전국 공용충전소의 약 90%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MB 차지 퍼블릭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된 멤버십 카드를 통해 한층 향상된 충전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MB 차지 퍼블릭 멤버십은 2019년식 이후 벤츠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 차종으로 2026년식 차량부터 우선 제공되며 이전 연식 차량 고객에게는 연내 순차 제공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MB CHARGE 퍼블릭 서비스와 함께 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합리적인 단일 요금제 상품 MB CHARGE 퍼블릭 플러스도 선보인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GS차지비 및 로밍 파트너 충전소에서 kWh당 완속 충전기는 199원, 급속 충전기는 299원의 단일 요금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현재 운영 중인 GS차지비 충전소 이용 시 AC 충전은 약 32%, DC 충전은 약 10%, GS차지비 로밍 파트너 충전소 이용 시에
글로벌 예약 플랫폼 클룩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외국인 대상 철도 승차권 실시간 예매 서비스를 위한 판매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철도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지방 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정식 예매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중 선보일 예정으로 KTX(고속열차)와 일반열차까지 다양한 철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대도시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지방 소도시와 지역 관광지로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클룩은 코레일과 함께 외국인 이용객에게 최적화된 철도 예매 환경을 구축하고 철도 예매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고도화와 지역 특화 여행 상품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서도 지역 기반 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상품의 디지털 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은 "올해 상반기 클룩의 지방 여행 상품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는 등 지역 관광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지방 여행 상품 수도 전년 상반기보다 약 40% 늘었다"며 "클룩은 코레일과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철도 관광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