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가 오는 11월 정기 변경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는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최근 주가가 크게 내린 오리온은 제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MSCI 지수는 ETF와 인덱스펀드 등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이 따라 움직이는 대표적인 지수로 꼽힌다. 특정 종목이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 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지수에서 편출되면 역으로 주가를 떠받치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1년에 네 번 기회'…에이피알·HD현대마린솔루션 유력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6일 오전 정기 리뷰를 발표하면서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을 밝힐 예정이다. MSCI는 매년 2·5·8·11월에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지수 구성 종목을 바꾼다. 증권가는 다음달엔 두 개 종목 이내로 편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의 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주가가 급격히 뛰면서 편입 기준 시총 기준을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MSCI 지수 신규 편입 가능성은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순으로 높다"며 "HD현대마린솔루션은 조선업 기대감에 주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이피알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는 올들어 전날까지 56.23% 올랐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10조8487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권가는 올 3분기 실적이 매출·영업이
중국 대표 빅테크 알리바바의 주가가 최근 강세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이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중학개미 역시 최근 가장 많이 사들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알리바바 40% 껑충...중학개미 순매수 1위21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1.98% 상승한 165.10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엔 5% 가까이 뛰었다.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이날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최근 3개월 사이 주가 상승률은 40%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호실적에 대규모 AI 투자 계획 등이 알려지면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10월1일~20일)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1916만1868달러)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알리바바의 공매도 규모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매수해 갚는 투자 기법인다. 공매도가 줄었다는 것은 주가 상승을 염두한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금융정보업체 AAstock에 따르면 전날 알리바바의 전체 거래액 대비 공매도 비중은 13.44%로 지난달 말 15.08%보다 1.6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29일엔 공매도 비중이 23%를 웃돌았으나 최근 주가가 소폭 주춤하자 공매도 세력도 약화하는 분위기다.3분기 실적은 다음달 중순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알리바바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476억5200만위안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매출이 같은 기간 26% 늘었다. 올해 3분기 실적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이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일 것이
미국 2위 철강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희토류 확보를 위한 광산 개발에 뛰어든다. 정책 수혜 기대로 이 회사 주가는 하루 만에 21% 이상 급등했다. ◇미네소타·미시간 등 희토류 부지 확인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2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희토류 개발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로렌코 곤살베스 최고경영자(CEO)는 “희토류 원소의 전략적 가치 증대가 광산 포트폴리오 내 잠재력을 재검토하게 했다”며 “이는 기회이자 우리의 책무”라고 밝혔다.1800년대 설립 당시부터 철광석 광산을 기반으로 한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그동안 쓰지 않던 부산물 등에서 희토류 채취가 가능한지 분석해왔다. 이에 따라 희토류 확보가 가능한 지질로 나타난 미네소타주와 미시간주 등 두 곳에서 생산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희토류 생산을 위한 수직계열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곤살베스 CEO는 “초기 연구 진행에 따라 채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스텔코 등 자회사를 통해 캐나다에서의 협력 기회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확보 가능한 원소에 대한 질문에는 “상업적 실행 가능성을 평가 중”이라며 구체적인 자원량은 공개하지 않았다.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희토류를 생산하면 USA레어어스 등 개발 중인 업체보다 속도 면에서 앞설 수 있다. 환경 영향 등을 감안한 합법적인 철광석 광산, 이른바 ‘브라운필드’ 방식으로 기존 광산 채굴 장비와 인력, 전력을 포함한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 광산 부산물과 폐기물을 재처리하는 공정만 추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