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0' 돌파가 목전이다. 간밤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24일 국내 증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날에도 장중 사상 최고치인 3900을 터치한 후 결국 하락 마감한 만큼 오늘도 고점 부담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일 가능성도 점쳐진다.코스피지수는 전날 0.98% 내린 3845.56에 거래를 마쳤다. 엿새 연속 이어지던 코스피지수의 신고가 행진이 7거래일 만에 멈춘 것이다. 한때 사상 처음으로 장중 3900선을 돌파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0.81% 떨어진 872.03으로 장을 마무리했다.간밤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1% 올랐고, S&P500은 0.5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9% 뛴 2만2941.798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를 끌어올린 건 미중 정상회담 소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식과 회담한다는 일정이 공식 발표되자 미중 갈등 우려로 주춤했던 투자 심리가 진정됐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기술주가 폭등했다. 부진한 실적 발표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2.28%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1.04%, 애플 0.44%, 알파벳 0.48%, 아마존 1.4% 등도 올랐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약세론자들의 주요 논거지만, 끊임없는 저가 매수 전략으로 인해 비관론자들조차 관점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잠시 주춤했던 양자컴퓨팅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이에 아이온큐는 7.7%, 리게티컴퓨
오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무역 긴장이 완화되었습니다. S&P500 지수는 랠리하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장 초반 거의 6%까지 급락했던 테슬라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내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CPI)는 다음 주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에는 변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월가는 관측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제재로 유가가 폭등했지만, 서비스 중심인 미국 경제에 미치는 인플레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1. 테슬라, 급락 출발했지만…3분기 어닝시즌은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기업이 조금 부진합니다. 지난 화요일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그랬고요. 어제 장 마감 뒤에 콘퍼런스콜을 가진 테슬라와 IBM도 마찬가지였습니다.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나면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순이익은 37%나 감소했습니다. 테슬라는 변화하는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생산량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았습니다.스티펠은 테슬라의 실적 발표와 일론 머스크의 발언 내용을 7가지로 정리했습니다.⑴ 매출, 매출총이익, EBITDA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당순이익(EPS)은 미달했다.⑵ 로보택시 사업을 연말까지 8~10개 대도시로 확장하겠다는 기존 목표는 달성 가능성이 작지만, 로보택시의 탄탄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 ⑶ 자율주행 프로그램(FSD)과 AI 기능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⑷ 친환경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마진은 재
NH투자증권은 24일 두산에 대해 "자체 사업인 전자BG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등 자회사 가치가 동반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만5000원에서 9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승영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메리트는 여전하다"며 "지주사 영업가치를 할인 없이 온전히 반영할 경우 현재 시가총액 기준 자회사 지분가치 할인율은 82%에 달한다"고 평가했다.이어 "목표가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등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순자산가치(NAV) 확대 반영한 영향으로 목표 NAV 대비 할인율은 35%로 유지 중"이라며 "현재 주가는 NAV 대비 45% 할인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올 3분기 자체사업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크게 늘겠으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를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올 3분기 전자BG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9% 증가한 4589억원, 영업이익은 344.8% 늘어난 132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3.6%와 3%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N사 제품 전환 과정에서의 동박적층판(CCL) 수요 부진으로 추정된다"고 했다.그러면서 "내년부터 A사로의 주문형반도체(ASIC)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2027년에는 증설 효과가 반영돼 실적 증가가 지속되고 네트워크 보드용 CCL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약 50%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