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채무협상 난항…기업실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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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이번 주(25~29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조정 협상과 기업들의 실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 정치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민주 공화 양당 의회 지도부는 국가채무 한도 증액과 재정 적자 감축 협상을 위해 주말 내내 절충작업을 진행해 왔다.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특히 25일 아시아 금융시장의 개장 전까지 부채한도 증액을 위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미 재무부에 따르면 채무불이행(디폴트)를 막기 위한 시한은 다음달 2일까지다.
바클레이스의 딘 마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채무한도 상향 조정이 매우 유동적이라서 언제 어떤 식으로 합의에 도달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채무한도 상향조정 논의는 증시에 부담을 주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부채한도 우려에도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안 합의와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한 주 동안 201.43포인트(1.6%)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 올랐다.S&P 500지수는 미 부채한도 상향 협의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지난 19일에만 1.6%가량 뛰었다.나스닥은 애플의 상승세에 힘입어 2.5% 솟구쳤다.
그리스 해법 마련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이 지난주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이다.지난 21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은 1586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안에 합의했다.
파이오니어 투자자문사의 존 캐리 머니매니저는 “그리스 추가금융 합의는 투자자들의 불안함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그리스 합의안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거시 경제 및 유럽 재정우려에 대한 우려에서 기업들의 실적과 인수·합병(M&A) 활동 등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 브로드컴을 시작으로 정유회사인 셰브론과 엑손모빌,항공기업체 보잉,포드,스타벅스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26일에는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도이체방크 3M UPS 아마존닷컴,27일에는 시멘텍 비자카드,그 다음날에는 듀폰 메트라이프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미국 농무부의 식품 가격 전망(25일),S&P·케이스-쉴러의 주택가격지수,소비자 신뢰지수,신규 주택 판매 통계(오는 26일)가 발표되고,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 내구재 주문,원유 재고(27일)도 공개된다.
또 리치먼드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28일)도 순서를 기다리고 있으며,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이번 주 마지막 날 발표될 예정이다.시장에서는 2분기 GDP 성장률이 1분기 1.9%보다 둔화된 1.4~1.5%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미국 백악관과 민주 공화 양당 의회 지도부는 국가채무 한도 증액과 재정 적자 감축 협상을 위해 주말 내내 절충작업을 진행해 왔다.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특히 25일 아시아 금융시장의 개장 전까지 부채한도 증액을 위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미 재무부에 따르면 채무불이행(디폴트)를 막기 위한 시한은 다음달 2일까지다.
바클레이스의 딘 마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채무한도 상향 조정이 매우 유동적이라서 언제 어떤 식으로 합의에 도달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채무한도 상향조정 논의는 증시에 부담을 주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부채한도 우려에도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안 합의와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한 주 동안 201.43포인트(1.6%)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 올랐다.S&P 500지수는 미 부채한도 상향 협의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지난 19일에만 1.6%가량 뛰었다.나스닥은 애플의 상승세에 힘입어 2.5% 솟구쳤다.
그리스 해법 마련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이 지난주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이다.지난 21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은 1586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안에 합의했다.
파이오니어 투자자문사의 존 캐리 머니매니저는 “그리스 추가금융 합의는 투자자들의 불안함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그리스 합의안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거시 경제 및 유럽 재정우려에 대한 우려에서 기업들의 실적과 인수·합병(M&A) 활동 등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 브로드컴을 시작으로 정유회사인 셰브론과 엑손모빌,항공기업체 보잉,포드,스타벅스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26일에는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도이체방크 3M UPS 아마존닷컴,27일에는 시멘텍 비자카드,그 다음날에는 듀폰 메트라이프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미국 농무부의 식품 가격 전망(25일),S&P·케이스-쉴러의 주택가격지수,소비자 신뢰지수,신규 주택 판매 통계(오는 26일)가 발표되고,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 내구재 주문,원유 재고(27일)도 공개된다.
또 리치먼드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28일)도 순서를 기다리고 있으며,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이번 주 마지막 날 발표될 예정이다.시장에서는 2분기 GDP 성장률이 1분기 1.9%보다 둔화된 1.4~1.5%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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