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가 다시 불붙었다. 실적 회복 기대와 테슬라발 훈풍이 맞물리며 장 초반 시장이 달아올랐다.24일 오전 10시 10분을 기준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대비 9.58% 급등한 2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5.71%), 에코프로(7.61%), LG에너지솔루션(4.02%), 삼성SDI(3.10%) 등 주요 2차전지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증권가에선 포스코퓨처엠의 북미향 양극재 출하 정상화와 비용 구조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M향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가 회복되며 실적이 턴어라운드했다”고 분석했다.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실적 부진에도 2% 넘게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 논란이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미래 가치에 더 주목했고 주가는 상승 전환했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토스증권이 주식 대차서비스 '주식 빌려주기'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식 대차서비스는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 보유 주식을 헤지펀드 등에 공매도 등 용도로 빌려주고, 개인 투자자에겐 수수료를 지급하는 서비스다. 토스증권은 "투자를 통한 수익 외에도 보유 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다각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장이 불안정하거나 거래가 없는 휴일에도 대여료라는 잠재 수익을 통해 추가 위험없이 부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투자자는 증권사에 주식을 빌려준 동안에도 별도의 추가 절차 없이 원하는 시점에 실시간 판매할 수 있다, 배당금도 기존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빌려주기와 상환(돌려받기) 과정은 모두 자동으로 처리돼 별도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주식 대여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은 투자 기법으로, 일부 해외 증권사에서는 일정 자산 규모 이상의 고객에게만 제공되지만, 토스증권은 단 1주만 보유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 장벽을 낮췄다”며, “그동안 주식모으기 등을 통해 꾸준히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주식 빌려주기라는 새로운 투자 경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국제 유가가 5% 넘게 급등하면서 국내 정유주들이 장 초반 강세다.24일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9700원(7.79%) 오른 13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S-Oil은 4.79% 오른 7만64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7만6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GS도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S는 정유 자회사인 GS칼텍스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정유주로 분류된다.정유주 강세는 국제 유가 급등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15% 오른 배럴당 6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 역시 5.00% 상승한 배럴당 65.72달러에 거래됐다.유가 급등의 배경에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 강화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인 루코일, 로스네프트 등과 그 자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러시아발 공급 차질 우려를 반영하며 유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