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씨젠에 대해 미국 분자진단업체에 대한 기술 수출은 미국 시장 진출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씨젠은 지난 13일 바이오칩 기반의 분자진단 전문 기업인 미국 아코니바이오시스템즈와와 호흡기 검사 제품 전세계 비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코니바이오시스템사는 미국 정부 산하의 국립보건원(NIH)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미국 정부 주도하에 진행되는 진단관련 프로젝트에 참여, 미국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아코니사가 씨젠의 미국시장 진출에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기대다.

그는 "앞으로 다수의 분자진단장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동남아 국가와의 진단프로젝트 수주, 대형 임상검진센터와의 장기공급계약 체결 등 씨젠의 레벨업될 요인이 올해 안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2분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시플렉스 제품 관련 미국의 캘리퍼와의 미국 공동진출에 대한 전략적 제휴, 애니플렉스 및 매직플렉스 제품과 관련 다국적 분자진단 장비업체와의 품목허가 및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 동남아 국가 진단 프로젝트 수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