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정명호 부부, 김수미 자서전 인세 모두 기부배우 서효림, 정명호 부부가 고(故) 김수미의 1주기를 맞아 추모 기부금을 건넸다.24일 굿네이버스는 전날인 23일 고 배우 김수미 별세 1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함께 추모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 대표로 김수미의 며느리 배우 서효림와 아들 정명호 씨가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나눔의 의미를 전했다.전달된 기부금은 고인의 생전 일기를 엮은 책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의 인세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굿네이버스는 '고 김수미 장학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위기가정 아동 대상 장학금 및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고인은 50여년 간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로 활동하며 '국민 엄마'로 불릴 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생전에도 소외된 이웃을 돕는 나눔을 실천해 온 고 김수미는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유산기부로 그 마음을 이어가게 됐다.서효림은 "어머니의 일기를 책으로 펴내면서 고인의 뜻에 따라 수익금에 대한 기부를 계획했다"며 "평소 주변의 어려운 아이들과 이웃을 살뜰히 살피던 어머님의 따뜻한 마음이 세상에 전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기부를 계기로 김수미는 굿네이버스 유산기부자 모임 '더네이버스레거시클럽'에 등재됐으며, 굿네이버스는 고인의 나눔 정신이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관 및 예우 공간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서울시가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확산한 ‘유령 등원’ 논란과 관련해 어린이집 보육 수요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저출생 여파로 전체 결원은 큰데 국공립과 단지내 시설, 영아반 등 일부 유형과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미스매치를 정밀 파악해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유령 등원은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 자리를 놓칠 것을 우려한 부모가 보육료를 내며 등록만 해두는 관행을 말한다. 실제 등원은 하지 않고, 원장과 사전 협의하거나 진단서 등 증빙을 제출해 결석 처리에 양해를 구한다. 대개 출산 직후 미리 등록해 두었다가 아이가 너무 어릴 때 순번이 돌아오면 포기하기 어렵고, 한번 놓치면 재입소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 자리를 선점하는 경우가 많다.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25개 자치구에 공문을 보내 서울권 어린이집 4200여곳에 수요·이용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설문 항목은 △대기자 수 △결원 사유 △보육 시간대별 이용률 △선호 요인 등 학부모들의 수요를 파악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역·연령대별 격차를 분석해 국공립 신설과 영아반 확충, 보육교사 인력 지원 등 후속 조치로 연결할 방침이다. 현행 보육료 지원은 아동의 출석일수와 연령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월 11일 이상 출석 시 전액 지원, 6~10일 50%, 1~5일 25% 지원이며, 출석 0일은 지원이 없다. 다만 0~1세(0~23개월) 영아에 대해선 출석일수와 관계없이 지원하는 조항이 있어 실제 등원이 없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0세 월 보육료 지원단가는 전국 공통 56만7000원이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관내 어린이집 정원은 19만 5707명, 현원은 13